Tag: 학교생활

  • 쌍둥이들 친구라 요근래 종종 만나게 되는 학교 엄마가 한 명 있는데 볼 때마다 나보다 한두살 많아 보이는데 이상하게 낯이 설지 않은 데다가(오죽하면 혹시 이 동네에서 중고등학교 나오셨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더란) 말하는 느낌이나 인상이 어딘가 ‘이쪽’ 느낌.(묘하게 대화를 할 때 죽이 맞는다고 해야 하나, 리듬이 맞는?) 오늘 이야기하다보니 아무래도 아는 사람들이 겹치는 거 같다…; 낯이 익은 것도…

  • 2학년 올라가니 여자아이들은 조숙한 애들은 갑자기 눈에 띄게 말하는 게 달라지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거기에 비하니 또 한참 모자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린양은 아무래도 후자에 가깝다보니 어리버리해서 걱정. 가끔 학교에서 여자아이들이랑 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는데…. Ep.1 학기 초 미술대회에서 린양이 상을 받았는데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여자아이가 면전에서 ‘니가 받으니 의외다?’라고 했다는 모양. 린양이…

  • 지난주 토요일 무려 아침 9시 반에 동네 엄마 네 명이 있는 카톡방에 갑자기 라는 카톡이 올라왔다. 그것도 평소같으면 절대 궁금해하지도 않을(그 집 애만도 둘인데 남 점수가 뭐가 궁금할…) 쌍둥이네 엄마가 물어보는 거라 혹시 전날 받아쓰기 채점이 잘못된 게 있어서 확인하고 싶으신가? 싶어 갸우뚱 하며 답장을 보냈더니… 이렇게 눈웃음만 남기고 다시 조용…?

  • 오늘 아침에 린양 학년 엄마 중에 아이가 친구랑 놀다가 싸우고 엄마한테 와서 이르면 매번 엄마가 상대방 아이에게 가서 ‘##야, 우리 $$는 절~대 남이 건드리기 전에는 먼저 안 건드린단다. 그러니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렴’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심으로 빵 터졌다. 웃으면 안 되는데 왜 이렇게 하루종일 생각날 때마다 웃기냐.

  • 린양 반은 한달에 한번 정도 짝을 바꾸는데, 두달쯤 전에 1학기부터 이래저래 반 친구들과 트러블이 좀 있는 아이가 걸려서(초등학생 치고는 좀 심한 욕을 입에 달고 산다든지 자기 기분에 따라 아이들을 괴롭게 한다든지 류의) 린양과 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일단 최대한 그 아이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빌미를 주지 않고, 그럼에도 혹 때리거나 하는 경우에는 하루에…

  • 어리버리 모종을 심은지 두어달만에 드디어 수확.무우를 심었는데 너무 크게 자라서 할아버지, 할머니, 동네 개, 고양이 다 덤벼 뽑았다, 뭐 그런 동화같은 시추에이션은 절대 일어날 리 없고. 학교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간간히 약도 좀 쳐주셨다더니 다른 반은 벌레가 한차례 슬고 간 것 생각하면 우리반 쪽 위치는 그래도 비교적 큰 피해 없이 무탈하게 잘 자란 듯. 처음에는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