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소설

  • 그 재판이 끝나고 저희는-친구가 되었습니다. 부모는 보통 자신의 아이가 남보다 ‘조금 더 특별한’ 어떤 면을 발견하면 그게 너무 기특하고 신기해서, 그 외에 신경써야 할 포인트들을 무심코 외면하거나 혹은 자기가 좋을대로 합리화하기도 한다. 이 책의 다카야 부모는 딱 이 경우였고, 어쿠스틱 라이프에서 말한 ‘모두가 나에게 객관적인 이 세상에서 끝없이 예뻐해주는 한 사람으로서의 부모’는 참으로 훈훈한 표현이지만 이 책에…

  • 작가가 10년을 들인 작품…이라기보다 어쩌다보니 10년을 묵힌 작품에 가깝다고 보지만(그리고 오랫동안 썼다고 꼭 재미있는 작품이 된다는 법도 없다;) 어쨌거나 무난한 추리물에 술술 잘 읽히는 편이었다.나팔꽃 중에 노란 색 나팔꽃은 없다,라는 소재와 그 노란 나팔꽃이 사라지게 된 사연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은 재미있었지만 홍보만큼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치고 탑이라고 할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봐야.노란색 나팔꽃에 대한 이야기에서 대지진…

  • 도서관에 예약해두고 앞사람이 반납을 안해서 무려 두달만에 손에 들어온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뒷권도 마저 빌려야하는데 부디 이번에 빌려간 사람은 어지간하면 반납일을 지켜줬으면. -_-;) 이 작가는 화차 때문에 워낙 팬이긴 하지만 모방범 같이 분량이 긴 소설은 묘하게 읽다 지쳐 첫권 읽고 마지막권의 후반부를 훑은 다음 잠정 휴식(?) 상태에 들어가게 되곤 했는데, 이번 솔로몬의 위증도 역시나 비슷하게 읽기가…

  • 대기를 걸어놓고 꽤 오래 기다려서 빌렸다..;별 기대 없이 관성으로 빌린 거였는데 앞권보다 이야기가 좀 진행이 빨라서인지 의외로 재미있게 읽었으나…. 지에코를 보면서 근래 읽은 중에 이렇게 무작정 거부감이 드는 뱀같은(?) 캐릭터는 또 처음이었다. -_-;; 현세는 꿈, 밤의 꿈이야말로 진실(現世は夢、夜の夢こそまこと) 란포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 시오리코 씨와 두 개의 얼굴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4 미카미 엔…

  • 이 작가 작품은 다빈치 코드 이후 본 게 없는데 우연히 신작이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서 대출.다빈치 코드는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 건 단테의 신곡에 대한 정보들은 흥미로웠지만 정작 주인공이 활약하는 메인 스토리가 좀 늘어져서 읽는 속도가 도무지 안 나는 바람에 반납 날짜에 거의 가까워져서야 간신히 슬렁슬렁 마지막까지 읽고 끝…; 너무나 영화화 될 게 뻔해서 오히려 이게…

  • 최소한 이야기의 시작은 알고 싶어서 빌린 ‘삼색털 고양이 시리즈’ 1권이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별로였어요. 일단 매번 작품 내 가장 절세 미녀가 이상하게 남자주인공한테 마구 호감을 가지며 덤벼드는 설정이 역시나 별로 이해가 안 가고(일본은 이런 설정에 로망이 있나…) 살해된 트릭도 좀 황당했던 데다가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 좀 완급조절이 미숙한 느낌이었네요. 중반부가 한없이 늘어지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사건이 막 억지로 해결이 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