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소설

  •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시리즈는 뭔가 거창한 스토리 텔링보다는 소품집 같은 인상이 강해서 크게 기대는 안 하고 관성으로 찾아 읽는 편.이번 책은 출판사에서 유난히 SNS 홍보를 공격적(?)으로 했던지라 약간 더 기대하고 잡았는데 그냥 이전 작품들처럼 딱 그 정도였다.오히려 주인공 모시치와 영감소년(?) 니치도가 콤비로 나오는 시리즈 같은 게 있어도 재미있을 듯도. 이번 권은 요즘 시류에도 딱 맞게…

  • 오늘은 몇월 며칠인가.그 결정권을 가진다는 것은 이런 것이다. 종교, 정치, 문화, 경제-그 모든 영역에서 군림하는 것이다. 표지만 봐서는 어디 사이비 종교서적 같은 느낌도 들지만 특이하게도 ‘달력’에 대한 이야기.주인공 시부카와 하루미가  기존의 달력을 바꾸는 개력 사업을 위해 평생에 걸쳐 시대와 싸우고 하늘의 움직임을 끊임없는 실패와 보완 속에 읽어나가는 과정은, 약간 긴 느낌은 있지만 읽는 내내 집중하기에는…

  • 도서관에 신청한 책이 도착했다길래 찾으러 갔는데 담당 직원이 예약도서 모여있는 곳에서 한참을 못 찾아서 결국 내가 먼저 발견하고 받았다. 책을 주면서도 뭔가 이 책이 맞느냐는 눈빛이어서 왜 그러나 했더니 표지 문구나 제목이 무슨 사이비 종교 서적같긴 하구나… 도를 아십니까 아니라능… 달력 이야기라능…

  • 올해는 작년보다 책을 좀더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막상 린양이 개학하니 학기초가 정신없이 흘러가고 지난주에 학부모 면담까지 마치니 이제야 한 텀 끝난 기분. 지난달인가, 도서관 드나들 정신이 없던 차에 리디북스에서 마침 삼국지 전권 세트가 할인가에 떴길래 좋아하는 책이라 공간 차지할 걱정 없이 질렀다.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게 연합고사(요즘 애들은 이게 뭔지로 모르겠구나) 끝나고 지금처럼 선행학습이네 뭐네…

  • 오랜만에 잡은 교고쿠도 시리즈.(이 시리즈들은 워낙 분량이 길어서 한번 잡으려면 작정을 해야 함) 광골의 꿈이나 철서의 우리(특히 이건 읽고도 읽었는지 기억도 못했다;)는 그냥저냥 보던 시리즈라 마저 봤다,는 정도의 감상.이번 작품은 초반에는 좀 늘어지는 듯하더니 중반 이후로 갑자기 망량의 상자와 얽히면서 거대한 하나의 작품으로 바뀌는 바람에 급 흐름을 타서 간밤에 천여페이지를 단숨에 읽어내렸다. 광골이나 철서는 그렇게…

  • 요즘 신간 챙겨 보는 건 이 시리즈밖에 없는 듯?(그러고보니 교고쿠도 새 시리즈가 나왔던데 다음에 읽을 건 무당거미의 이치인가. 도서관에서 빌리고 싶지만 교고쿠도 시리즈는 앞권을 다 모아서 그냥 마저 모아야..; 이번에도 또 얼마나 두꺼울겨. -_-) 주인공 커플 사이도 의외로 진전이 있었고(난 몇권 더 걸릴 줄 알았는데) 마지막 부분에 ‘그’가 다시 돌아온 걸 보니 전체 이야기도 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