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소설

  • 신간이 나온 줄 모르고 있다가 오랜만에 도서관 검색하니 뜨길래 예약했는데 의외로 인기가 있는건지 꽤 오래 기다렸다. 이야기는 다시 1권의 사건으로 돌아가 다자이 오사무 이야기로 좀더 깊게 들어가는데 이게 꽤 흥미진진해서 일본 순수 문학쪽으로는 별 흥미가 없는데도 작품을 찾아보고 싶을 정도.우리나라에서도 누군가가 김유정이나 이상에 대해 이런 식으로 ‘썰’을 풀면 재미있지 않을까…; 기다리는 이가 괴로울까, 기다리게 하는…

  • 미야베 미유키는 ‘화차’에서도 자신도 모르게 같은 부류의 여자를 선택하고 만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더니 이번에도 그 비슷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걸 보면 어쩌면 ‘비슷한 부류는 자석처럼 끌린다’는 일종의 믿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우리는 무의식중에 ‘비슷한 타입’에게 끌릴 때가 많긴 하지만 이 작가의 작품에서처럼 ‘안 좋은 상황에 놓인 절박함’이 서로를 끌어당긴다는 건 좀 서글프다. 다단계에 대한 위험,…

  • 방학동안 너무 ‘은수저’와 ‘빨간망토 차차’만 반복학습하는 거 같아 한마디 했더니 ‘읽을 책이 없다’는 소리를 하길래 무슨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냐고 하고 생각해보니 위인전이나 과학, 사회과 전집은 얼추 들여줬는데 소설류는 한두권씩 사주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느라 손 닿는 곳에 넉넉하게 두지를 못한 것 같아 낮에 교보로 출동(맨날 실용서적만 보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 교보가 지하 3층을 아예 팬시류로…

  • 국내 발매 시기가 작년이라 최근작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무려 90년 작품.(이제 정말 낼 게 없나보다 싶다가도 반면에 그만큼 이 작가 작품은 안정적으로 팔리고 있는건가 싶기도…) 한편의 연극 같은 느낌의 추리물이었는데 후반부의 반전이 나름 특징이겠지만 반전까지 가는 과정이 좀 어눌해서 크게 인상에 남을 만큼은 아니었다. 대신 이야기 진행은 깔끔해서 잡자마자 그냥 술술 읽히는 데다가 엔딩이 찜찜할 것도 길게…

  • 실제로 프로이트가 융과 함께 뉴욕을 방문했던 1905년을 배경으로 하는 팩션으로 우연한 기회에 도착 당시에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에 프로이트가 간접적으로 개입하게 된다는 이야기에  그 당시 함께 동행한 카를 융이 프로이트를 부정하면서 독자적인 학파를 만들고 싶어하는 시도와 주인공이 햄릿의 ‘to be or not to be’에 대한 해석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 등이 제각각 선로를 달리다 후반부에 어찌저찌 하나로 엮어지며…

  • 출판사 비채에서 이벤트로 책 두권을 사면 유리 보틀을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보틀이 탐나서 리스트를 보다보니 하루키의 책 중에 안 읽은 게 한권 눈에 들어오고(하루키 책은 보통 여동생이 사서 빌려본지라…) 어디선가 언뜻 들었던 ‘살인의 해석’이 보여서 두 권 맞춰 주문. 그러고는 어영부영 하다보니 펴보지도 못한 채 시간이 좀 흘렀다. 그러고 몇주 전 어느 금요일.매주 금요일은 린양 수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