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린양 등원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날이 좋다며 같이 점심이나 하자는 문자 한통에 휘휘 집을 나섰습니다. 불러준 사람이 가는대로 그냥 맡기고 있다가 도착한 곳은 서래마을의 콩부인이라는 레스토랑이었네요.
인기가 많은 곳인지 매장 안 좌석은 이미 예약으로 꽉 차 있어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는데 마침 날이 너무 화창해서 오히려 좋았더랬어요.
보통 서래마을 가게 테라스석이 차가 많이 다니는 길가랑 가까운 경우가 많아서 분위기 내려다 먼지 먹는 기분인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 집은 약간 골목 안쪽에 있어서 테라스석도 한적하더라고요.
콩부인이라길래 두부집인가 했더니(…) Cong은 커피를 buin은 여성성을 강조한 브랜드 네임이라는 설명이 메뉴판에 있었군요..;(웹에서 찾아보고 알았음) 테라스 쪽에만 있어서 몰랐는데 안쪽으로는 식재료샵이 같이 있다고 합니다.
주문한 샐러드와 파스타 모두 맛은 훌륭했고 메뉴들 가격대는 약간 있는 편이었어요.
음료 중에 에너지 드링크라고 이름 붙은 과일주스가 유명한가본데 오늘은 커피 마시느라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 )
콩부인 샐러드. 큼지막한 모짜렐라 치즈도 담백하고 드레싱에 겨자가 들어가서 살짝 매콤한 게 마음에 들었어요. 
고르곤졸라 치즈 모듬버섯 파스타. 처음 볼 때는 양이 얼마 안되겠거니 했는데 면이 넓어서인가(-_-)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아 다 먹고 다니 그야말로 배가 터질 듯한 상태..;; 
같이 간 친구가 이것만은 꼭 마셔야해! 라고 추천한 카푸치노. 쌉쌀하면서도 뒷맛이 너무 깔끔해서 근래 먹은 중 최고의 카푸치노. -_-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