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최소한 이야기의 시작은 알고 싶어서 빌린 ‘삼색털 고양이 시리즈’ 1권이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별로였어요. 
일단 매번 작품 내 가장 절세 미녀가 이상하게 남자주인공한테 마구 호감을 가지며 덤벼드는 설정이 역시나 별로 이해가 안 가고(일본은 이런 설정에 로망이 있나…) 살해된 트릭도 좀 황당했던 데다가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이 좀 완급조절이 미숙한 느낌이었네요. 중반부가 한없이 늘어지다가 갑자기 마지막에 사건이 막 억지로 해결이 되면서 짠 하고 끝나는 식?

마지막에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와 주인공 동생 이야기는 또 대단히 뜬금없어서 ‘이게 뭐여’ 라는 게 최종 감상이었습니다. -_- 

며칠 전에 읽고는 황당한 기분으로 책을 덮고 잊어버렸는데 그래도 기록은 남겨야 할 것 같아 짧게 끄적.
뒷권들은 별로 빌려볼 것 같지 않네요.

다른 적당한 사람도 있을 텐데, 하필 묘령의 여성을 보면 어쩔 줄 몰라 하는 가타야마가 여자대학에서 매춘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다. 홈즈는 조사를 요청한 여자대학의 영문과 학과장이 기르던 고양이. 
가타야마는 자신을 지름길로 안내하기도 하고, 여성을 협박하는 교수에게 달려드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피해자(영문과 학과장)에게 배달된 협박장의 존재를 알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가타야마가 사건 관계자를 만나러 가는 곳에 따라가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홈즈를 보고 보통 고양이가 아님을 인식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