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알긴 뭘 알아! 성의가 없어! 다른 사람의 선의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대체 넌 말야, 어째서 그렇게 늘늘 주윗사람에게 폐만 끼치고 듣고 있어?!”
『그래! 듣고-.』
직후 천둥소리 같은 굉음이 들렸다. 덜컹거리는 격렬한 진동음 후 요란한 노이즈가 끼어든다. 한 박자 있다가 소스케가 말했다.
『듣고 있다! 직선으로 나간다!!』
소스케가 이상한 말을 고함쳤기에 카나메는 어리둥절했다.
“? 뭐, 뭐야?”
『아니, 이쪽 이야기다! 운전 중이라서!!』
그 직후 전화기 건너편에서 커다란 로켓불꽃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

번역자도 후기에 말한 대로, 한동안 외전만 보다가 다시 본편으로 돌아오니 약간 생소하긴 하지만, 짧게 짧게 끊어지는 이야기만 보다가 약간 호흡이 긴 내용을 접하니 신선한(?) 맛도 있었다.
치도리를 호위해야 하는 소스케의 임무가 끝나고, 소스케는 도저히 신뢰가 가지 않는 또 하나의 보디가드-레이스에게 치도리를 맡긴 채 미스릴로 돌아온다. 상,하편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이번 상편에서는 별다른 이야기의 진행은 없고, 작가 말대로 ‘어딘가 심사가 꼬여있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다. 두께가 클랜 만큼 얇지만(…) 그래도 초반부의 쿠르츠, 마오, 소스케의 액션극이나 소스케의 이발 에피소드 같은 것도 있는 걸 보면… 있을 건 다 있다. ^^;

-풀 메탈 패닉! 7권 일상에 고하는 작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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