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츄라우미 빌리지에서 국제 거리 근처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면서 옆사람이 조사한 결과(?) 평이 너무 좋다며 가보자길래 얼결에 들른 카페 ‘마로드(Maroad)’.
더 부세나 테라스라는 리조트 안에 있는 카페였는데 리조트 자체는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어서 숙소로 잡기는 부담스럽지만 이곳 카페의 케이크 세트가 꽤 유명하다고 했단다.

생각해보니 카페에서 사먹는 건 숙박이랑은 상관없으니 고고.

유명한 건 애프터눈 티 세트(2,000엔)이고, 케이크 하나 고르면 커피나 차가 함께 나오는 케이크 세트는 천엔대 초반 정도.
애프터눈티 세트 하나, 케이크 세트 하나를 시켰는데 브런치로는 제법 충분한 양이라 이 날 점심은 천천히 먹었더랬다.
일단 국내에서 보통 파는 애프터눈티 세트들 생각하면 가격대에 비해 퀄리티가 엄청 좋아서 깜짝 놀랐다..;
케이크 하나하나 흠잡을 데 없이 맛있고 커피도 완전 훌륭!

옆사람이 시킨 카페라테와 내가 시킨 블렌드 커피.(나는 얘네가 말하는 블렌드 커피와 아메리카노 차이를 아직도 모르겠긔;;) 커피는 리필은 안되지만 나올 때 아예 두잔 정도 분량이 포트에 더 나온다.

케이크 세트 주문하면서 린양이 고른 캐러멜 케이크와 애프터눈티 세트의 트레이.

3단 트레이는 대략 이런 구성

린양이 있다고 작은 잔에 망고쥬스를 서비스로 받았고 스콘용 잼들 중에는 오키나와답게 시콰사 잼이 있었다.

린양이 서비스로 받은 셔벗.

오키나와 여행의 아쉬운 점 중 하나가 참 ‘먹을 게 없다'(일본이라면 일본인데…)는 건데 오키나와 소바라든지 쥬시 같은 전통 요리가 안 맞는다면 이런 케이크 맛집도 한번쯤 찾아보면 괜찮을 듯.

우리 식구는 오키나와 소바집보다 이 집이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주소는 〒900-0006  沖縄県那覇市おもろまち2-14-1 ザ・ナハテラス1F
전화번호는 098-864-1111(일본 네비게이션은 전화번호로 찾는 게 더 빠를 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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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Anonymous

    우리나라 디저트들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상향 평준화 되어버렸당께…-_-++

    1. CHRIS

      어머나, Anonymous가 되어버렸네.;;;

    2. Ritz

      이번에 가니 이제 우리나라 물가가 더 비싼 거 같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