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님, 희연언니와 신세계 강남점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지현님과 만나기로 한 3층에 도착하니 페이야드라는 카페가 보이더군요. 옷 매장 한복판에 카페가 있는 것도 좀 신기하고 안에 사람도 적당히 드문드문하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지현님 말로는 그렇게 한가한 경우가 드물다더라고요. 식사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보니 여전히(?) 한가하기에 스르륵 들어가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트위터에서 맛있는 집이라고 한번 언뜻 이름을 들었던 듯도 싶어 자리잡고 앉아 메뉴판을 열어보니…
커피류도 만원 안팎이고 케이크류는 조각 사이즈도 만원에서 좀 빠지네요. 어쩔까 하다가 가격이 거기서 거기일 것 같아서 애프터눈티 세트 2인+커피 한잔으로 주문해봤습니다.
애프터눈티 세트에 커피류가 같이 나오니 2명 이상 모였을 때는 가짓수 생각하면 이쪽이 더 싸게 먹히는 듯도 싶어요.
보통 애프터눈티 세트 하면 스콘이 생각나는데 없는 건 좀 아쉬웠군요.(클로티드 크림 왕창 발라 먹는 스콘 좋은디…)
이 집에서 유명한 건 나폴레옹과 에클레어, 애플타르틴라는 모양인데 애프터눈티 세트로 시키니 나폴레옹이랑 에클레어는 나오더군요.
단 게 많을 것 같아서 음료는 그냥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는데 잔이 늠 예뻐서 한컷. 
첫번째 칸은 마카롱s~ 전 좀 쫀득(?)한 걸 좋아하는데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 soso. 
요게 나폴레옹. 밀피유인 듯한데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이름만 다른 것? 보통 밀피유보다는 좀 덜 부스러지고 가운데 크림도 진했어요. 뒤쪽의 쿠키는 초코, 녹차였던 듯한데 약하게 민트향이 나는 게 특이했네요. 
샌드위치와 에클레어. 도저히 배불러서 샌드위치는 손도 못댔고 에클레어는 맛있었어요. -ㅠ- 아메리카노랑 먹으니 딱.
자주 먹기는 어려운 가격이지만 뭔가 특별하게 맛난 걸 먹고 싶을 때는 꽤 기분전환이 될만한 메뉴였네요. 😀 다음에 지나갈 일 있으면 세트에 없던 애플타르틴도 마저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2 responses
페이야드 비싸지만 조용해서 신세계 갔을 때 가끔 가는 편입니다.
6층의 베키아에누보나 지하의 폴 바셋, 4층의 스타벅스는 너무 시끄러워서…
파니니도 맛있고, 애플타르틴이랑 초콜릿타르트 맛있어요.
나폴레옹은 밀푀유랑 같은데 그렇게도 부르는 거 같더라고요 🙂
위치 때문인지 정말 조용하긴 했어요. 어제도 일어나고 보니 거의 2시간 가까이 앉아있었더라구요. 비싼 만큼 차분한 분위기라 덜 쫓기는 기분이었나봐요. 지하 폴 바셋이나 4층 스타벅스는 맨날 사람이 넘쳐서 자리 잡는 것도 어려워요. -_-; 그러고보니 폴 바셋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맛있다던데 어제 그것도 못 먹어봤네요.
애플타르틴이 진열된 게 너무 예뻐서 다음에는 꼭 먹어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