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디노님 귀국에 맞춰 언제나처럼 받을 거 있는 사람들 모임(…)을 잡아놨는데 인스타그램에 하루카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니 주말에 서울에 계신다고.
호옥시 시간이 맞을까 싶어 슬쩍 찔러보니(…) 토요일에 일 보러 가시기 전에 시간이 맞을 것 같다 하여 정말 오랜만에 헤비 부부와 조인.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인지도 가물할만큼 오랜만에 만났는데 애니동 사람들이 만나면 대개 그렇듯 지난번 모임쯤에 본 기분? -_-;

원래 이번 모임의 제목(?)은 ‘프릳츠 카페 원정대’ 쯤이라 양재역 버거킹에서 점심 간단히 먹고 카페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주말 점심시간 버거킹이 노부부와 아이들로 붐벼서 좀더 한가했던 KFC에서 간단히 점심 먹을 사람 먹고 몇몇은 프릳츠에서 빵으로 점심을 대신할 생각으로 일찌감치 카페로 이동.

이번에는

이런 것들과…
이런 것들을 주고받고….
이런 거 구경함

프릳츠 카페는 며칠전에 뭔가 검색하다가 눈에 띄었는데 유명한 집이라는데 엄청 가까운 위치라 궁금해서 들러봤다.
내 입맛에는 커피보다는 빵이 더 좋았고 로고가 귀엽고 카페는 뭔가 올드하다고 해야 하나, 독특한 분위기.

오늘은 모인 사람이 많아서 덕분에 이런저런 빵을 다양하게 모아놓고 먹어봤는데 그 중에서는 소보루 빵이 다른 집에 비해 많이 맛있더란.

빵을 주문해서 가게에서 먹고 가겠다고 하면 이렇게 알아서 잘 나눠서 접시에 담아준다. 커피가 아니라 우유 놓고 먹어야할 거 같은 기분…

오늘 모임의 주목적 중 하나는 샘언니가 지난 여행에서 사오신 만년필 받기, 가지고 있는 잉크 나누기.

이렇게 두 가지를 사봤다. 집에 와서 써보니 M은 좀 두꺼운 느낌이라 F쪽이 더 마음에 듦.
이 날을 위해 일부러 주사기를 샀다(…) 주사기와 공병이 굴러다니니 몹시 수상한 분위기.
별거 아니고 이렇게 나누려고 산 건데 다음번에는 주사기 사지 말고 그냥 일회용 스포이드를 사는 게 낫다는 경험치를 얻음.
그리고 드디어 다 모인 리락쿠마 해피밀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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