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리, 눈물이 멈추지 않아요~
(이 표지만 보면 왜 이 말이 생각날까. -_-;)
모님의 말씀대로 한동안 델피니아 전기가 아니라 델피니아 연기였습니다만, 이번 16권에 들어서면서 다시 한번 이 작품은 큰 전환기를 맞게 됩니다.
이번 권을 읽으면서 정말로 감탄했던 게, 이 작가, 정말로 적재적소에서 이야기를 잘도 틀고 꺾더군요. 제목 그대로 전설은 끝이 났고 이야기는 점점 클라이막스(?)로 치닫습니다.

이번 권의 가장 큰 사건은 바로 리가 그토록 애타게 그리던 리의 짝꿍(?) 루퍼가 찾아왔다는 것이겠지요. 이 루라는 캐릭터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이었습니다(그 이면에는 이 캐릭터에 열광한 번역자분이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팍팍 힘주어서 번역한 피땀 어린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
그 외에도 셰라와 파로트의 관계라든지 이런저런 변환점이 많은 16권입니다. 그런 만큼 분량도 상당해서 한국판으로도 한 380페이지가 넘게 나오더군요.
분량이 많으면 교정보는 게 좀 고역이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정말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16권 3교를 교정자에게 보내놓고 보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이제 앞으로 2권 남았거든요. NT Novel 창간 직후부터 시작해서 2년에 걸친 대장정이었습니다.
이미 결말이야 알고 있다지만 어떤 좋은 모습으로 헤어지든간에 마지막 권을 보고 나면 한동안 마음이 많이 허할 것 같아요.

2 responses

  1. 리츠코

    siyang>혹, 루퍼스가 아니라 반츠아를 말씀하신 게 아니신지..^^; 어찌됐든 반츠아와 셰라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는데 저도 좀 아쉽더군요. 그러고보니 표지가 은근히 네타바레네요..;

  2. (매일 들르지만 답글은 처음..) 발간까지 20일이나 남았군요T-T 루퍼스와 셰라간에 뭔가 로맨틱한 관계를 목하 기대했던 저로써는 저 해피엔딩과는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그림이 아주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