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비슷한 SNS가 또 나온다길래 대기리스트에 메일을 넣은지 어언 몇달이 지났으나 감감무소식.
간간히 쓰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도무지 내 순서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궁금하던 차에 마침 J님이 계정이 있어서 초대장이 나온다길래 미리 부탁했다가 아흐레 전쯤 드디어 받아서 들어갈 수 있었다.(초대장은 2주에 한 번, 한 장이 나오는 게 기본이고 간혹 스탭에게 멘션으로 구체적인 부탁을 하면 나중에 받을 것들을 미리 당겨서 넣어주기도 하나본데 그 정도로 아직 유저와 스탭의 거리가 가깝다;;;)
현재 유저수는 대략 4만 정도라고 하고 원래는 좀더 적은 인원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모양인데 트위터가 급격하게 무너져내리면서 이쪽 니즈가 생각보다 빨리 늘어나서(마스토돈에서 생각보다 충분히 유저를 흡수하지 못한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단일 계정이 아닌 SNS의 진입 장벽은 역시 좀 높다)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구현해야 할 기능이 많은데 유저들 사용 컨트롤까지 하느라 정신없는 인상. 들리는 말로는 개발자 수가 세 명 정도이고, 잭 도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축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미 계획보다 포화상태라 대기 리스트의 순서가 빨리 빠질 것 같지 않으니 진입하고 싶다면 주변에 가입된 사람에게 다음번 초대장을 부탁하는 게 빠를 것 같다.
내가 처음 들어갔을 때는 그야말로 골조만 있는 가건물 같아서 읽고,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내고, 리포스트를 하는 기본적인 기능만 있었는데(사진은 4장까지 업로드 가능, 동영상은 아직 지원 안 함) 며칠 전에 마침내(?) 블록과 뮤트 기능이 생겼다. 어제 언뜻 타임라인에서 개개인의 블록 리스트는 공개되도록 만든다고 본 듯한데 아직 구현되지는 않았다. 앱 알람도 불안정한 편. 버그도 많다.
비공개 계정 기능 없음.
개개인의 리트윗 끄기 기능이 아직 없어서 참으로 오랜만에 내 타임라인이 하염없이 반복되는 리트윗에 정복당한 상태.;;
글자수 제한은 300자.
마스토돈의 5백자는 꽉 채우면 ‘길다’는 느낌이 들어 글자수를 다 채운 글은 끝까지 다 안 읽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트위터에서 100자 늘어났을 뿐인데 쓸 때 글자수에 별로 신경쓸 필요 없는 적절한 길이여서 신기했다.(내가 할 말은 200자는 부족했으나 300자로 충분했나보다)
전체 유저가 4만이니 그 중 한국인 수는 훨씬 적어서 한국어 쓰는 사람들끼리는 아직까지는 정중하게 교류하는 분위기라 아주 초장기 트위터 같다는 말도 자주 보인다.
내가 처음 들어갔을 때는 ‘앞으로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글이 많았고 좀 지나니 ‘트위터는 트윗인데 블루스카이는 포스팅을 뭐라고 부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요며칠은 각자의 일상을 올리는 분위기로 돌아온 듯하다.
아직 클로즈베타 상태인데 지금의 속도라면 과연 오픈 베타를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는지 좀 궁금하다.
+최근 내 글은 글자수 때문에 마스토돈(백업용), 블루스카이에만 올리게 되고 트위터는 구독용으로 쓰고 있다;;
+SNS를 가입할 때마다 보통 애니동 사람들이 같이 움직였는데 처음으로 혼자 들어가서 평소에 트위터에서 교류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생소한 경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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