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에서 오렌지 재스민 씨앗을 분양 받았는데 내 손에 도착한 게 4월 25일.
마침 일회용 소주컵이 크기가 적당해 보이길래 거기에 키친 타올 깔고 씨앗을 올린 다음 티비 셋탑박스 위(가 적정온도라고 주워 봐서)에 두고 발아되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는데 감감무소식.
SNS에 글을 올렸더니 오렌지 재스민 씨가 겉이 딱딱해서 화장솜에 물을 적셔 솜발아를 하거나 아예 물에 담궈 물 발아(…)를 하는 게 빠르다는 걸 누군가 알려주셔서 일단 키친타올을 빼고 화장솜으로 교체, 검색해보니 공기가 통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지퍼락에 넣고 빛이 안 들어가게 위를 박스로 덮어버렸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씨앗이 갈라졌다~
씨앗이 죽은(?) 게 아니라는 건 확인했으니 며칠 더 키워서 화분으로 옮겨야겠다.
멀쩡했던 오렌지 재스민 화분을 하나를 거의 삭발 수준으로 실패했는데(그래도 그 화분도 다시 새 잎이 나고 있긴 함) 이번에는 씨앗부터 시작해서 어디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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