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타임라인에서 블친 분 추천으로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장바구니에 <마구> 담았는데 그리고 오늘 도착한 택배 크기가 지금까지 중 제일 컸다.😨

뽁뽁이를 많이 감아서 그럴 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내가 다 지른 거.

일단 키우고 있던 오렌지 재스민이 꽃이 피지도 그렇다고 시들지도 않은 얼음 상태라 합식하려고 꽃이 달려있는 걸로 추가.(얘랑 나는 살이 꼈나. 다른 집에서는 흔하게 핀다는 오렌지 재스민 꽃 한 번 보기가 나는 왜 이렇게 힘든가)

황금 송악 아이비는 지난번에 샀던 게 너무 비실하고 잎이 푸석해서, 이 푸석함이 원래 그런 건지 버려야 하는 건지 확인할 겸 추가 구매. 새로 온 걸 보니 원래 좀 푸석하긴 한데 이전에 산 게 상태가 안 좋은 것도 맞는 듯하다. 일단 얘네도 합식.

카랑코에가 저렇게 늘어지는 건 처음 봐서 신기해서 넣었다. 끝쪽으로 종 모양의 꽃이 핀다고.

워터멜론 디시디아는 잎 색이 예뻐서 골랐는데 흙이 아니라 코코칩에 심어진 채로 와서 당황.(이런 건 처음 봤다)
검색해보니 원래 나무나 바위에 착생해서 자라는 식물이라 애초에 코코칩에 식재해서 파는 거라고. 분리해서 상토에 심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일단 당장은 엄두가 안 나서 온 그대로 걸어뒀다.

코코칩이 마르면 물을 주거나 잎에 분무해주면 되는 모양. 코코칩이 들어있던 화분이 너무 빠듯해서 물주기 편하게 약간 더 큰 사이즈로 옮겨주기만 할까 싶다.

그 아래의 앵초, 바이올렛, 베고니아들은 ‘꽃을 보고 싶다!’는 광기의 산물. 😑 (그러고보니 결국 베고니아에 손을 댔네)
베고니아 플라잉 에그는 이름도, 판매 페이지의 꽃도 귀여워서 샀는데 아쉽게 오는 동안 꽃이 많이 떨어졌더라. 🥲 다시 꽃대가 올라와야 할 텐데.

커피나무

키우던 커피나무를 보내고 한번 더 시도해보고 싶어서.
지난번에 샀던 것보다 상태가 훨씬 좋아서 기대 중.

화분에 옮겨심는 데에만 거의 한 시간 반 가까이 걸렸다.(얼결에 오늘 운동도 스킵)
뒷정리하고 있자니 옆사람이 베란다를 기웃 하길래 ‘아직 다 안 치웠다’고 했는데 치우는 게 궁금한 게 아니라 아까 그 큰 상자에 얼마나 큰 게 들어 있었나 했다고.

큰 건 없숴. 내 취향은 다 자잘자잘해.( ”)

4 responses

  1. 음…저는 식쇼핑 제목만 보고 ‘식료품 쇼핑’이라고 생각했어요…
    (역시 사람은 다 자기 기준대로 생각;;;) 왜냐면 저도 작정하고 먹을 거 지르면 저 정도 택배 간간이 받아서요…(먼산)

    1. 같은 착각하신 분이 세 분째이십니다. ㅋㅋㅋ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 기분. ( ᐛ )

  2. 베고니아는 종종 꽃대가 생기니까~ 라고 하기엔, 저 종류의 베고니아는 제가 잘 모릅니다만!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박스에선 커피나무 지분이 컸겠네요.
    베고니아는 공중습도가 매우 중요하니, 거실 안에 두신다면 온실을 이용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전 자체제작한 온실을 썼었어요)

    1. 아, 얘도 스프레이 뿌려줘야 하는 종류였군요. 박스 펴보니 뭐 하나 딱히 지분이 큰 거 없이 참 고만고만하더라고요. 저 커피나무도 실제로 보면 자그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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