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드라마나 영화화한 작품을 볼 때 좋은 점은 내가 이 작품들을 본 지 너무 오래 돼서 포인트가 되는 트릭 같은 건 아슴하게 알지만 누가 범인이었는지 같은 디테일은 거의 기억이 안 나서 그야말로 안 본 뇌를 산 기분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역시나 큰 얼개는 기억하는데 디테일은 정말 하나도 생각이 안 나서 드라마 보면서 마치 처음 보는 작품인 듯한 신선한 재미가 있었다.( ”) 심지어 중간중간 쥐덫이랑 섞어서 기억하고 있었더란.
3부작 드라마로, 은근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는데 맥아더 역은 샘 닐, 로렌스 판사는 낯이 익다 했더니 얼마전에 본 래빗홀에 나왔던 찰리 댄스였다.
오랜만에 다시 봐도 이 책이 나올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을 구성.
엉뚱한 생각이지만 열 명이 죽는데도 드라마로 3부작이 필요했는데 역시 클램프 X 극장판은 러닝타임 생각하면 무리수였다.(…)
+글 쓰려고 검색하다가 초판본 제목은 ‘ten little niggers'(…)였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 미국에서 연재될 때 제목이 지금의 것으로 바뀌었다고.
전체 판매량은 1억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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