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권이 한 세트인데 도서관에 이미 신청해둔 책 때문에 한 권씩 기간을 두고 신청했더니 이 책이 먼저 도착.
작가의 전작 [드루이드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같은 볼륨감을 예상하고 손에 잡았는데 폐교생활 5년의 생활이 담긴 에세이집이어서 앉은 자리에서 훌훌 읽어치웠다.
이 작가의 블로그를 알게 된 건 아마 트위터에 돌던 링크를 따라가다 봤을테고 폐교를 개조해서 살고 있다기에 사람이 살 만하게 고치려면 품이 엄청 들었겠다 했는데 이 책의 그리 구구절절하지 않고 간결한 문장들 사이에서 그 고생이 고스란히 보였다.(끝없는 벌목과 박쥐라니…😨)
나야 볕이 드는 곳을 찾아야 하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끊임없이 생기는 새로운 식물에 대한 욕심을 누르지 못하고 화분 텍트리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넓디 넓고 툭 트인 공간에 마음껏 심고 키우는 이야기에 후련해지기도 하더란.
요근래 읽은 책들이 대부분 무겁거나 건조했다보니, 기대치 않게 가볍고 웃을 수 있는 독서여서 반가웠다. 나머지 한 권은 언제쯤 도서관에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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