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어제 린양이 방과후에 듣는 과학수업에서 뜬금없이 달팽이(그것도 꽤 큼직한! ㅠ.ㅠ)를 받아왔다.
(부모 동의 없이 이런 것 좀 보내지 말자….)
뭘 기르는 걸 정말 잘 못하는데 그래도 린양이 언제부터 금붕어 같은 걸 키우고 싶어했던지라 이거라도 싶어 이래저래 키우는 방법 좀 알아보고 있었는데…

린양이 저녁때 하는 말이 자기도 달팽이가 징그럽단다.(이게 크기가 크니 몸체가 꾸물거리며 움직이는 게 좀 징그럽긴 하더라. -_-;)
애가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이걸 굳이 키워야하나? 하는 생각이 좀 들어서 오늘 아침에 등원 준비하면서 슬쩍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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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받아오지마아아아아~~~ㅜ.ㅜ 방과후 과학 수업에서 왜 달팽이를 주는 건데!!

“너, 저 달팽이 별로면… 우리 화단에 놓아줄까?(ㅠ.ㅠ)”
그랬더니 린양 왈,
“엄마, 저거 징그러워서 그러면 다른 사람한테 민폐야.”
그지? 그럼 안 되겠지? ㅠ.ㅠ

오늘 다이소 들러서 흙 대신 쓸 코코넛배양토 사왔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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