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방에 주로 내 아우터 거는 용도로 둔 행거는 결혼하고 일본에서부터 쓰던 물건.
멀쩡하니 버리기도 뭐해서(무인양품에서 꽤 비싸게 주고 샀었다) 이사하면서 가지고 다녔는데 지금 둔 자리가 공간이 좁아 옷을 걸 수 있는 각이 너무 안 나와서 그 자리에 뭔가 더 나은 게 있을 것 같아 항상 아쉬웠다.
그러다가 마침 웹광고창에 코너용 행거가 뜨길래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3만5천원도 안 하는 가격에 크기가 적당한 물건이 걸려서 주문. 로켓배송이라 오늘 도착.
옆의 수납선반 폭이랑 딱 맞게 들어가는 데다가 이제는 옷이 뭐가 걸려 있는지 한눈에 보이고 무엇보다 방에 들어갈 때 행거에 잔뜩 걸린 옷 무더기에 어깨 걸리지 않아서 너무 산뜻하다.
서재방도 저 오른쪽 선반장에 있는 짐들 중에 필요없는 것들은 정리해서 한차례 버리는 게 목표. 오늘도 있는지도 몰랐던 몽당 크레용과 잡다한 지우개, 연필을 한바구니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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