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뭐든 직접 겪어봐야 안다고, 애 학교 보내고 제일 크게 깨닫게 된 건 ‘왜 학교와 가까운 곳, 아파트 단지 안에 학교가 있는 곳들의 가격이 비싼가’ 하는 점..;
전에는 ‘그거 때문에 그 가격 차이를 굳이 감수할까’ 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입학시키고 매일 등하교 때문에 들락거리다보니 확실히 보통 일은 아니다…;

우리 때는 입학하고 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들 알아서 다녔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이 동네 같은 경우 워낙 골목마다 차들도 많이 다니고 뭣보다 학교 가는 길목에 있는 아파트 하나가 재건축 중이라 하필 등교시간 쯤에 계속 큰 덤프트럭류가 오가서 아무래도 공사 마무리 때까지는 거기 지나는 곳까지만이라도 데려다줘야할 듯.
그 공사 끝날 때쯤이면 그냥 학년 올라가서 자동으로 혼자 다닐 만한 나이가 될텐데 그나마 거리가 가까우니 그냥 마음 비우고 내년까지는 왕복한다고 생각해야. =_= (물론 지금도 우리 아파트에서 혼자 다니는 애들이 있긴 한데 그냥 내 성격상 굳이 집에서 걱정하느니 그냥 내가 직접 움직이고 만다, 하는 심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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