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지난주던가, 방석이 필요해서 꺼내니 커버가 너무 낡아서 동네 수예점에 새 방석 커버 4개를 발주하고 집에 돌아와 창고에 꽂혀(?)있는 방석을 세어보니 뜬금없이 방석이 7개나 있는 거다.

웬 방석이 이렇게 많았지? 생각하며 오늘 꽃시장 들렀다 들어오는 길에 완성된 커버를 받는 김에 추가로 세개를 더 부탁하고 집에 와서 사온 꽃 정리하고 점심까지 먹고는 방석 커버를 갈아끼우려고 창고에서 방석을 꺼냈는데.

방석이 반 접힌 채였어! 

(그 와중에 왜 여덟 개가 아니라 왜 일곱 개였는가)
꺼내고 보니 방석은 네 개. orz.

부랴부랴 수예점에 전화했으나 작업하시는 분은 이미 재단하셨다고….ㅜ.ㅜ 어쨌거나 세 개는 이도저도 아닐 것 같아 아예 하나 더 추가해서 네 개를 부탁하고 끊은 후 이걸 어디에 쓸까 궁리하다 엄마에게 전화하니 마침 방석이 다 낡았다고 하셔서 새로 주문한 건 친정에 드리는 걸로 마무리.

새로 갈아낀 방석은 이번에는 착각하지 않도록 잘 펴서 다시 넣었다.

린양 하원 마중하러 학교 앞에 가니 오랜만에 만난 린양 친구 엄마가 지금까지 본 중 제일 피곤해보이는 얼굴이라길래 피곤보다 정신적 대미지가… 라며 이 이야기를 했더니 매우 재미있어 하셨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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