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11시간 비행을 하는데 도착하면 날짜도 바뀌었고 하루가 훌쩍 지나가서 타고 오는 동안 매번 시간을 막 접으며 이동한 기분이다.

린양은 4주 꽉 채워 캠프 다니고 그 와중에 영어학원 숙제도 채우고 방학숙제도 하고 아빠와 2학기 수학 예습도 했다.

첫날에 캠프 다녀오더니 애들 말하는 게 어려워서 잘 안 들린다고 고민하더니 그래도 그 뒤로 재미있다고 신나게 다니며 기대했던 이상으로 잘 적응한 게 고마워서 마지막에는 옆사람과 내가 ‘내가 봤어~ 너무 잘했어~’ 세레모니를 해주었음.(…)

귀엽게 생겨 마음에 들었던 납작 복숭아. 천도복숭아와 비슷한 맛인데 더 달았다. 린양이 흰 복숭아 알러지가 있어서 복숭아 잘 안 사게 되는데 막판에 몇개 사보니 너무 달고 맛있어서 진작에 사먹을걸 하고 약간 후회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2 (Guardians of the Galaxy 2)

대한항공이 지난번 아시아나보다 비행기가 커서 좀더 편하긴 했는데 영화들은 별로였다. 땡기는 게 없어서 안 보다가 막판에 너무 심심해서 1편 안봤는데 그냥 돌려본 가오갤이 매우 취향이었음. 어벤저스보다 이게 더 재미있었다;; 이제 1편도 마저 구해서 봐야하는데…

2 responses

  1. 가오갤 1 추천. 2도 좋지만 1이 더 좋았음.

    1. Ritz

      2편도 재미있었는데 1편이 나았다니 더 궁금해지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