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오늘따라 무슨 부지런을 떤다고 린양 기타 갖다주고 오는 길에 도서관에 들러 빌렸던 책을 (반납일도 한참 남은 걸) 반납하고 들어왔는데, 집에 도착하고 30분 뒤에 예약 도서 찾아가라는 문자를 받았다.(…)  어지간하면 내일 가겠는데 하필 마지막권이라 궁금했던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라 게으른 몸을 이끌고 다시 도서관으로…ㅠ.ㅠ

1권
을 읽은 게 2013년 10월이니 4년여만에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 완독.

보통 이런 시리즈물이 인기가 좀 생기면 기약없이 길어지다가 인기가 떨어질 즈음에 어느새 흐지부지 나오다 마는 경우가 꽤 있다보니 어쨌거나 시리즈가 제대로 끝난 것만으로도 반가울 따름.

책은 좋아하지만 특별히 희귀본 같은 데에는 관심이 없고 요즘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 아니면 굳이 사지도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는데도 이 작품을 읽는 동안에는 마치 그런 판본들을 손에 넣으면 세상의 보물을 손에 넣은 희열을 맛볼 듯한 설레임이 있어 좋아하는 작품이었다.
마지막의 반전도 나름 재미있었고 두 주인공의 엔딩도 훈훈해서 재미있게 보던 독자 입장에서는 더할나위없이 깔끔한 ‘끝’.
작가도 메인 스토리는 끝났지만 스핀오프나 외전은 생각하고 있는 듯하니 그쪽도 나오면 마저 챙겨 볼 예정.

Theatrum Mundi (세상은 극장이다)

by

/

2 responses

  1. 완전 빨리 읽으심^^

    1. Ritz

      가벼운 소설이라 그냥 훌훌 읽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