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주말에 카페에서 세 식구 차 마시며 노닥거리다가 나와 옆사람이 이야기 하는 걸 듣더니 린양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하길래 옆사람이 간단하게

“지금 일본의 아베가 비리를 저질러 놓은 게 있어서 이왕이면 북한에서 미사일도 막 쏘고 해서 자기나라 사람들이 거기에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생각할텐데 그렇게 돌아가지를 않거든.
니가 엄마한테 크게 혼날 짓을 저질러 놨는데 그 타이밍에 한신(친정)에서 외삼촌(…)이 크게 사고를 쳐서 엄마가 거기에 정신이 팔리면 니가 좀 덜 혼나거나 시간이 지나버려서 안 혼나고 지나갈 수도 있잖아?”

라고 했더니 린양이 가만히 옆사람을 보더니 하는 말.

“엄마는 그렇게 크게 신경쓸 일이 생기면 예민해져서 내가 다른 때보다 더 많이 혼날걸.”

이제 니가 나를 잘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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