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개봉했을 때 트위터 타임라인에 꽤 흥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왔다길래 세 가족 모여 앉아 감상 완료.
러닝 타임이 2시간 40분이길래 ‘집에서 보는 장점이 이런 긴 영화를 부담없이 나눠 볼 수 있다는 거 아니겠나’ 하면서 틀었는데 그 시간이 하나도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어처구니 없이 재미있어서 누구 하나 나머지는 나중에 보자는 말 없이 단숨에 끝났다;;

보통의 영화처럼 자극적인 설정이나 지독한 악당이 등장해서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도 없이 주인공의 성장에 대해서만으로 어떻게 그렇게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촘촘히 엮어나가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다.
경기 장면들도 너무 박진감 넘쳐서 실제 올림픽 같은 데서 중계되는 경기들이 저 정도라면 인기가 폭발할텐데 싶더란.

세상 무뚝뚝해 보이지만 의외로 깨인(?) 아버지도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그럼에도 이야기의 마지막을 ‘아버지의 승리’에 대해서가 아니라 주인공 ‘기타의 성장’으로 마무리 지은 점도 너무 마음에 들었던 영화.

근데 아버지 역 배우 살찌고 나이 든 분장하니 인도의 톰 행크스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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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1. 오 재미있겠네요! 추천 감사해요 : )

  2. Anonymous

    당갈 당갈(~ㅡ_ㅡ)~

    1. Ritz

      이 현란한 이모티콘은 뉘신가요. ㅋㅋㅋ

      1. March Hare

        어라. 트위터 로그인했는데 적용 안 되었네요.

        1. Ritz

          아하~ 소셜 로그인 기능이 어째 영 시원찮은 것 같아서 이 김에 설정을 내렸슴돠.
          인도 영화가 원래 노래가 백미긴 한데 종일 귀에서 당갈당갈 울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