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ula Rasa

혜린이와 전시회 다 보고 난 후 점심은 옆사람을 만나서 예전부터 옆사람이 맛있다고 추천하던 중식집으로.

세 식구가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간단하게 짜장, 짬뽕만 시켰는데 옆사람이 강력 추천할 만했다.
짬뽕은 적당한 불맛과 깔끔하게 칼칼한 국물이 좋았고 뭣보다 짜장이 보통 동네 중국집보다 면이 약간 가는데 그래서 먹기 부담이 없고 짜장 소스도 느끼하거나 과하지 않아 근래 먹은 짜장면 중 제일 맛있었다. 가끔 생각날 것 같은 집. 린양도 짬뽕 한 그릇을 거침없이 다 비웠다…;

성수동은 티비에서만 자주 보다가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아직 채 번화하지 않은 골목 사이사이에 너무나 트렌디한 인테리어의 카페들과 그곳에 오래 전부터 있어왔을 듯한 가게들이 섞여 있어서 어디를 들어가도 맛집이거나 장인의 가게일 것 같은 재미있는 곳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