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풀 메탈 패닉 마지막권을 읽었다.

상하편으로 나와 그런지 중반부는 좀 늘어지는 듯하고 그래도 엔딩은 깔끔하고 괜찮았다.

갑자기 모든 게 멈춰버린 그때부터 벌써 몇년이 흘렀고 억울하다고 소리치다 깨는 꿈도 최근 1년동안은 없었다. 사실은 멈추는 게 약간은 반가웠을지도 모르는 때였던 건지 생각만큼의 미련도 아쉬움도 남지 않았는데 딱 하나, 이 풀 메탈 패닉의 엔딩은 참 궁금했더랬다.(후반부 몇권은 못챙겨봤고 결국 마지막 두권만 읽었다. 어제 웹서핑하다가 마*와 ***의 베드신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엔딩 직전은 몇권을 봐야 하나 고민 중)  

워낙 무심한 기억력의 소유자라 이제 별로 기억나는 것도 없지만 그래도 이 1-1번 책이 나올 때의 우여곡절(다 찍고 나니 한장 걸러 백지인 인쇄 오류가 났더라. 퇴근하려다 붙잡혀 들어와서 책을 폈는데 그꼴이 나서 기절할 뻔했더랬지. 만약 배째고 그냥 집에 갔더라면 그대로 서점에 깔릴 뻔…)들은 지금도 생생하다. -_-;

그 마지막을 읽고 나니 이제 정말 그때의 모든 걸 깨끗하게 정리(?)하는 기분이다.

ps. 그나저나 원래 설정에서 글래머라고 하긴 했지만 마지막권 삽화쯤 되니 치도리의 바스트 사이즈는 엄청나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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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어머니가 끓여주신 된장찌개가 먹고 싶습니다라고 외치던 양준규 하사 ㅋㅋ

    1. Ritz

      끝까지 살아남아서 늠 좋다능. 마지막권은 다시 봐도 재미있네.

  2. 역시! 딱 오늘부터 아이폰6/6+ 공시지원금이 상향조정되었슴다 고갱님!!

    1. Ritz

      5s 할부도 안 끝났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