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오전에 병원에 갔다가 나오는 길에 갑자기 생각나서 며칠전에 Kei님이 올리신 걸 저장해놨던 애플 뮤직 플레이 리스트를 틀고 걷다보니 갑자기 흘러나오는 히라이 켄의 「瞳をとじて」.

신혼에 혼자 역에서 집으로 걸어가면서 유난히 많이 듣던 노래라 갑자기 그 순간에는 미조노구치역에서 집까지 길을 따라 걷던 28살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난데없이 찡했다. 마침 요며칠 힘들어서 병원 다녀오던 길이라 더 예민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이란 참 요사한 것.

(7080 메들리냐고 한 디노님,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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