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지난주에 우리 가족 단체로 커플링을 하나 맞추려고 동네 쥬얼리 디자이너 샵에 갔는데, 한동안 외출할 일도 없어서 악세서리 욕심도 잠잠했다가 갑자기 반짝반짝 예쁜 것들이 눈에 들어오니 회가 동했다.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껴본 반지 중에 하나가 그 뒤로 자꾸 눈에 삼삼해서 옆사람에게 ‘자꾸 생각나는 반지가 있었는데 지를까?’ 라고 하니 ‘얼마든지~’ 라길래 다시 한번 보러 샵으로.
며칠 동안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랬나(…) 막상 다시 가서 껴보니 그 반지는 뭔가 좀 아쉽고, 디자이너 분이 자기가 쓰려고 만들었는데 자기 손에는 너무 슬림해서 안 어울리더라며 권한 반지가 오히려 부담없는 디자인에 다른 반지와 레이어드 하기도 적당해 보여서 이걸로 낙착.

뭔가 반지를 산 명분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화이트 데이가 열흘밖에 안 남았더라.
올해 화이트 데이 선물은 사탕 대신 이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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