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오직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힘이 필요한 상황!
모아나는 마우이를 우여곡절 끝 설득해, 운명적 모험을 함께 떠나는데…

화면 속의 바다는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새삼 이 모든 상황이 지나가면 하와이는 꼭 가봐야지 다짐하게 만들었고, 모아나의 모험이 씩씩한 점도, 마우이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 마우이 목소리가 드웨인 존슨인 줄을 다 보고 나서 알았는데 의외로 목소리 연기도 잘해서 놀랐네.(노래도 잘 부르고)

테 카를 보면서 옆사람이나 나나 토르-라그나로크의 수르트와 엄청 닮았다, 했는데 실제로 초기 각본은 타이카 와이티티가 참여를 했었다고..; 그러고보니 미묘하게 두 작품 흐름이 좀 비슷하다.(영웅 이야기가 원래 뼈대는 다 비슷하긴 하지만)

며칠 전에 밥 먹다가 볼 작품으로 혜린이가 골랐는데 미리 알고 있는 정보가 아예 없어서 그랬나, 최근 디즈니 애니 중에 꽤 재미있게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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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1. yuna kim

    이 이야기 어쩌다 봤는데, 폴리네시아의 역사를 알면 더 재미있더라고요.
    대만에서부터 출발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필리핀을 거쳐 호주를 지나 폴리네시아를 죄다 발견했던 건데, 바다를 계속 가다보면 설마 땅 하나 쯤은 나오겠지- 란 무지막지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다를 모험한 인류 최고의 모험가들이더라고요. 그런데 호주 근처까지 발견한 뒤 통가로 넘어가는데 해류의 흐름이 다른 지라 거의 1천년 가까이 발이 묶여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항해술을 발전시켜서 마침내 해류를 넘어 하와이와 이스터섬까지 모든 태평양을 탐험했던 것이라 합니다. 이 이야기는 디즈니+에 있던 새 코스모스에도 나왔는데 꽤 흥미롭더라고요. 처음에 통통하던 족장이 섬에 도착할 즈음에 뼈만 남은 게 현실감 넘쳤습니다…

    마우이는 말썽꾼으로 나오지만, 폴리네시아 사람들에게는 가장 인기가 있는 신화 영웅이라서 요것도 또 재미있습니다.

    1. Ritz

      오, 저 이런 이야기 너무 좋아해요. 대만에서 호주를 지나서 폴리네시아까지라니, 저 시절에 그 긴 시간을 바다에서 어떻게 버텼을까요. 저도 좀 찾아봐야겠네요. *.*

      안그래도 마우이가 멋진 영웅이 아니라 친근하고 유쾌해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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