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드디어 이불을 덮다!
자면서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휴가 때 집 정리가 끝나면 집에서 밤새 게임을 해 주리라! 라고 굳게 마음을 먹었건만 무슨 마가 끼었는지 일요일에 컴퓨터를 연결하자마자 통신이 안되더군요. -_-;; 컴퓨터 문제인 줄 알고 친구에게 고쳐줘~~ 라고 징징거렸는데 알고보니 VDSL 선이 나갔더군요.(친구한테 엄청 미안했음…;)
어쨌거나 월요일 오후부터 드디어 통신이 연결되어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만 했습니다…;
후속 타자였던 디*님이 저의 레벨을 앞질렀다는 이야기에 화그르르 타올라 하루 종일 나무 골렘을 때려잡으며 레벨을 올려 드디어 레벨 28이 눈 앞에…. -_-; 감자님에게 새 마법 지팡이(무우처럼 생긴)까지 받아서 장비로 업그레이드(그러고보니 내 장비는 모두 주변 사람들이 주는 것 같은데..;)

멤버는 개굴님, 겜플님, 쌩훈님,
디노님, 나


저녁에는 간만에 개굴반에 합류하여 함께 퀘스트를 했는데, 이번에도 혼자 ‘퀘스트 받지도 않고 수행하러 가기‘ 라든지 오만가지 삽질을 다 해서 같이 다닌 분들에게 매우 민망했습니다. -_-;
어제 다녔던 곳들은 모두 험악하기 그지 없어서(바꿔 말하면 겜플님 취향의 몹들이 득시글거리는 곳) 피해 다니는 것도 스릴 있었고, 함께 모여서 한마리씩 잡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막판에는 모두 명성치가 고만고만해서 이불 덮기 직전인지라 모두 이불을 덮고 기념 사진이나 한방 찍자, 는 생각에 신문지 덮던 멤버들이 모여 이것저것 퀘스트를 받아 수치를 올렸는데, 막판에 이불을 덮는데 필요한 명성치인 8800에서 딱 10이 모자랐던 저와 디노님, 그리고 딱 8800에 걸린 쌩훈님 때문에 한 1시간을 모두 달라붙어 몹을 잡아댔습니다. ^^; 그리하여, 이제 모든 멤버들이 뜨신 이불을 덮고 잡니다. –v

왼쪽부터 겜플님, 개굴님, 나, 쌩훈님, 디노님
(이러고 누워서 숙덕숙덕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한참 쳐다보더군요. -_-;)
이런 간사한 말도 해본다
뒤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꼭 탁상난로 안에 들어가서 자는 것 같음)
개굴님의 근영
개굴님의 토끼 귀를 빼앗아 단 겜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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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1. 이쁜감자

    SKILL대실패 했습니다…
    41 달성을 한걸 위로해야 할듯..
    이제 다들 이불이군요.. (언제나 신문지 벗어나나 했던게 저번주인데.. ^^..)

  2. 리츠코

    결국 거기까지 도망을… -_-(실은 저게 갖고 싶으셨던 것일지도)

  3. Dino

    그리고 겜플님은 개굴님의 토끼 귀를 달고 라임마을까지 도망갔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