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이번 연휴에는 비교적 신작 영화들을 많이 방영해주더군요. 반지의 제왕이라든지 미녀삼총사라든지.(물론 장군의 아들도, 인디아나 존스도 여전했지만).
한번 본 영화는 굳이 다시 안보는 편인데 마침 X-MEN을 해주길래 봤습니다.
그 당시에도 1편은 그렇게까지 감흥있게 본 편이 아니었던지라 이번에 다시 보니 엉뚱한 것만 보여서 무지 웃기더군요. -_-;

예를 들면, 매그니토가 자기를 잡으러 온 줄 알고 잔뜩 눈에 힘주며
“나를 왜 찾는 거냐?”
라고 묻는 울버린에게
“네놈 찾으러 온 거 아니다”
라고 비웃는 매그니토를 보며 ‘울버린, 겁나 무안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든지 사이클롭스와 울버린이 투닥투닥하는 걸 보고 있자니 ‘니들이 애냐!‘ 싶다든지…(그들의 20년뒤의 모습은 매그니토와 사비에라는 겜플님 말씀에 한표. -_-;)

여러모로 다시 봐도 2편이 훨씬 나은 작품이군요.

3 responses

  1. 미사

    안 그래도 싫었던 로그, 다시 보니 전체 체형이 핑클의 옥이 -_- 와 흡사하더군요.

  2. 리츠코

    후반부에 사이클롭스가 울버린에게 ‘네가 진짜라고 증명해봐‘라고 하니 ‘넌 머저리야‘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진짜가 맞군‘하는 걸 보고 엄청 불쌍했어요. -_-;

  3. gample

    아이스맨과 파이로가 전편에도 나왔을줄이야. 아이스맨은 별 활약이 없어서 긴가민가 했었는데 2편으로 이어졌던 것이더군요. X3에 기대를~(로그는 원어로 들을땐 몰랐는데 우리말로 들으니 그 살려줘요 울음소리는 짜증이 왕창.. -_-; 싸이클롭은 후편에 비해 그래도 매그니토 뒷통수도 치고 그럭저럭 활약이 있더군요.. 사비에교수 뒤를 잇는 명령실권자라더니 왜그리 속편에선 변변찮았는지.. 울버린에게 머저리 소릴 하도 듣다보니 머저리가 된게 아닐까 의심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