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선릉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겜플님이 월드컵 경기장 쪽으로 소환하셨으나 갈길이 너무 멀어서(T.T) 제가 모임 장소 변경을 했습니다…;
오늘의 부제는 디노&겜플’s DATE(감자님 작명), 혹은 어둠의 무리들의 빛의 세계 탐험(쌩훈님 작명)입니다. 최종 작명은 감자님의 어둠 일족의 일광욕일 듯(어떻게 짓든 어둡긴 오십보 백보. -_-;).
감자님 작명에는 별다른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단지 도중에 와인 코르크 따개를 사러 가신 디노님과 겜플님이 안 오시길래 저희끼리 지은 이름이지요.
어제에 이어 연이틀 선릉에 간 셈인데 어제에 비해 오늘 벚꽃이 좀 더 많이 졌더군요. 그래도 오랜만에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서 노닥거리니 날씨도 적당히 선선하고 바람도 불어서 참 좋았습니다(단, 근처 자리에 돗자리 깔고 누워서 만화책 보며 온갖 닭살짓을 하던 커플은 좀 거슬렸음. -_-;).

애니동 모임은 언제나 해가 중천에 떠서야 모입니다
얼마 전에 류지님을 통해서 산 아이스 와인을 뜯었습니다.
처음부터 좀 더 준비를 잘 해갔으면 좋았을텐데 디노님과 겜플님을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네요.
와인은 단 걸 좋아하는데 진짜로 엄청나게 달아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오늘 참석자들

감자님이 찍어주신 사진. 내 사진은 내가 찍을 수 없으니… (저도 좀 눈을 제대로 뜨던지 예쁘게 사진을 찍어보고 싶군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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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responses

  1. 리츠코

    이쁜감자//종교활동과는 거리가 멀어서요..^^;;;;

  2. 이쁜감자

    성찬식때 나오는건.. 술이라기 보다는 자연 발효된 과실주에 가까운 풍미지요.. (인공인지 아닌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3. 리츠코

    gample//카메라를 째려볼 수 있는 뻔뻔함을 갈고 닦자구요.
    장미의신부//원래 와인은 자주 안 마셔서..; 저 아이스 와인은 지난번에 필자분과 와인바에 다녀온 다음날 충동구매했던 것이지요..;
    파자마//나도 시큼털털해서 와인 싫어하는데 저건 달아서 좋았음. ^^;

  4. 파자마

    저는 입맛이 싸구려라 그런지 와인은 영~ (시금털털 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던데…울 아빠 취향이 그런 와인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와인을 마시면 다른 술과는 달리 몸이 따뜻해지면서 취해서 기분이 좋다고들 하시던데..;;

  5. 그러고보니..어제 신규교육 때 담임교수님 만나서 마신 술이 진로포도주였군요..(안주는 유통기한이 지난 조미오징어..–)

  6. 장미의신부

    가격 대 성능비가 뛰어난 달콤한 와인이라면 역시 분즈의 샹그리아!! ^^; (한국에서도 만원 아래로 살 수 있었던 걸로 기억) 사실 싸구려 와인의 대표주자…비슷한 녀석이긴 합니다만, 여기와서도 자주 마시게되는 건 결국 이 녀석이더군요. (오렌지 쥬스보다 싸다)

  7. gample

    맞아요. 뻔뻔해집시다. -_-;

  8. 리츠코

    이쁜감자//아닛, 그럼 더 단 와인도 있단 말인가요!(스읍) 저는 어제 그 와인이 태어나서 마신 와인 중에 제일 달았어요. -ㅠ-
    박정운//좋게 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감자님이 사진을 잘 찍어주신 것 같은데요. ^^;;;;
    gample//사진은 피할수록 더 요상하게 찍히더라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