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만들고자 했던 목걸이는 일단 원하던 색으로 시작은 했습니다만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줄을 많이 먹더군요. -_-;;;
미사언니와 마찬가지로 만들다가 보니 길이가 약간 어정쩡하게 모자란 데다가, 결정적으로 라이트 로즈 크리스탈은 너무나 화려했던 겁니다. 대강 만들고 보니 이것은 거의 파티복을 입어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더군요.(사진으로 봐서는 색이 좀 많이 죽어버렸지만)
제가 재료로 쓰는 스왈롭스키 크리스탈이라는 재료가 일단 비즈 재료 중에서는 꽤 좋은 품질인데,(다음번에는 좀 싼 체코산들을 써볼까 함) 엄청나게 광택이 반짝거립니다. 그걸 거의 한줄로 꿰다시피 하고 나니 그 때깔이 상당하더군요.(…)
어차피 완성하고 나도 자주 안 할 것 같은 데다가(맞춰 입을 옷이 상당히 난해함) 마침 이번주에 미사언니의 그 ‘꼬임’ 비즈 비법을 전수받은 관계로 일단 사진만 하나 기념으로 남아놓고 이 목걸이는 과감히 풀어버렸습니다(라고는 해도 실제로는 자주 안 하는 결과물들은 자주 풀어서 새 걸 만드는 데에 재활용을 함).
이 목걸이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별 기술이 필요없다보니 다음번에는 줄을 좀 넉넉하게 잡아서 짙은 색으로 만들어봐야겠네요.
미사언니의 꼬임 비즈라는 건 작은 시드 비즈들을 꼬아서 레이스 느낌처럼 만든 다음 사이사이에 크리스탈과 같은 것들을 끼워넣는 것인데, 예전에 언니가 샀던 목걸이를 보고 너무 마음에 쏙 들었던 지라 반드시 내 손으로 만들어보리라! 하고 결심했었지요.
언니의 도움으로 드디어 도전에 들어갔습니다. 차근히 뜯어보니 어느 정도 감은 잡혀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저는 옆의 색깔이 아닌 평소에 쓰는 라이트 로즈에 오팔 색 작은 시드 비즈를 써서 만들고 있는데 꼭 흰 레이스 사이에 핑크색이 콕콕 박혀있는 것 같아서 꽤 귀여운 분위기입니다.
목걸이와 팔찌 세트를 만든다든지 좀 튀는 색으로 핸드폰 줄을 만들어도 예쁠 것 같더군요.
목걸이를 완성하고 나면 핸드폰 줄로도 만들어볼까 합니다.
8 responses
리미>내가 원래 혼자서도 잘 놀잖수..;
당신이 재미있게 만드는 걸 보니 만들고 싶어졌어…이를 어쩌나아..;
미사>어제 만들면서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게 언니가 끝낸 부분을 보고 시작하는 바람에 시작부분이 아예 잘못되어서(…) 그냥 끝도 똑같이 두번 꼬고 끝에 5개 정도 시드비즈를 끼워서 양쪽 균형을 맞춰버렸지요.
아무튼 그리하여 목걸이는 완성했는데, 만들고보니 이 도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팔찌랑 귀걸이도 맞춰볼까 해요.
이 꼬임은 시드비즈 색이 중요해서 나도 예쁜 걸로 몇개 더 사볼까 싶음.
아닛, 기껏 좀 싼 걸로 사려고 하니 어째서…-_-+ 그날 보니 하늘색이 예쁘던데 한차례 또 질러볼까… 주문하게 되면 언니한테도 메일 보낼게요.
체코진주가 값이 오를지도 모른다네. 하늘색을 좀더 사둘 걸 그랬나 후회가 되기도 하고. 릿짱도 사려면 구입해두는 게 좋을 듯~(나도 묻어서 또 살까 -_-?)
난 어젯밤 컨디션이 별로라서 쉬어가며 아쿠아마린 트랜스페런트 시드비즈에 크리스탈ab로 팔찌를 한 번 더 만들어 봤지. 다음엔 불투명 유광 핑크 시드비즈에 스왈 로잘린 진주로 만들어 볼까 해~(팔찌의 하자 부분은 희미하게 처리했구려 ^^;)
ASTERiS>넵, 저장했습니다. ^^ 일부러 스캔까지 해주셔서 감사~. 일본도 비즈 붐이긴 한가보네요. 저런 게 기사로 나올 정도면…;
도안을 보고 있자니 시드비즈의 향연(?)이군요. 핸드폰 줄로 만들면 예쁠 것 같은데 꼭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http://asteris.pe.kr/temp/beads.jpg
전에 말한 나비. 보심 저장하고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