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본 메르헨 시리즈 중에서 볼 때마다 미친듯이 배고파지지만 그래도 가장 좋아했던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로알드 달의 초콜릿 공장의 비밀입니다.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찢어지게 가난한 주인공 찰리(실제 주인공은 찰리라기보다는 역시 윌리 웡카라고 보지만)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초콜릿 공장의 주인인 윌리 웡카가 벌인 ‘행운의 황금빛 초대장’ 이벤트에 당첨이 되고, 그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에서도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 한권 내내 온갖 기상천외하고 기발한 초콜릿들이 등장합니다. 초콜릿이 흐르는 강이라든지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따끈한 핫 초콜릿, 씹으면 온갖 음식의 맛이 나는 껌, 사람이 문을 열면 뒤돌아보는 과자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초콜릿과 과자들이 책 한권 내내 펼쳐집니다.
우울한 날 이 책을 읽으면 끊임없이 등장하는 초콜릿에 행복하고 착한 소년에게는 행운이 찾아온다는 흐뭇한 해피 엔딩에 즐거워지지요.
이 작품은 이미 꽤 오래 전에 한번 영화화 된 적이 있는데, 얼마전에 팀 버튼과 조니 뎁이 새로 찍는다기에 그 환상적인 팀 구성에 감격하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아침에는 겜플님이 트레일러를, 오후에는 siva님이 포스터를 던져주시는데 보고 그 느낌에 홀랑 반해버렸습니다.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기술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좀더 원작을 제대로 살리는 작품이 나올 법한데 트레일러만 봐도 이미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세계를 충분히 재현하고 있는 것 같네요.
트레일러는
http://movies.yahoo.com/shop?d=hv&id=1808403419&cf=trailer (미디어 플레이어용)
http://www.apple.com/trailers/wb/charliechocolatefactory/ (퀵 타임용)
보고 나니 윌리 웡카~♪ 윌리 웡카~♪가 귀에 철떡 붙어버리는군요.
국내에서는 언제쯤 개봉할지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니 뎁은 어떤 윌리 웡카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7 responses
키딕키딕>TV에서도 한 적이 있었군. 나는 그건 모르고 있었다. 왠지 교육방송 쪽에서 한번쯤은 틀었을 것 같은 타이틀이긴 한데. ^^ 이번 신작은 예전보다는 왠지 성인 취향의 메르헨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군.
어릴때… TV방영할 때 마지막 부분을 못 봐서 지금까지 한이 남았던 영화예요. 으흐흐흐흑…ㅠ.ㅜ 정말 기쁘당… 정말 어울리는 감독에 어울리는 배우!!!
gample>실제 포스터 크기로 보면 상당히 임팩트 있을 듯해요.
siyang>트레일러를 보면서 뭔가 원작과 다른 위화감이 들었는데 그게 죠니뎁의 인상 때문이었을 수도 있겠네요. 왠지 정말로 니힐한 웡카를 보여줄지도요. ^^
저 책의 내용이..동행자들이 뭔가 신기한 물건에 빠져 윙카 아저씨가 하지 말라는 짓을 하다가 하나 하나 실려나가고 주인공만 남는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로 기억하는데, 조니뎁의 윙카는 아예 [덫을 놓고 기다리는] 성격 진짜 비뚤어진 백만장자같이 보여요;;;(무시라)
이런 스토리의 물건에 조니뎁이 나오는 팀 버튼 필름이라. 정말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_<
죠니댑. 나이스 캐스팅~
저 포스터는 따로 소장용을 갖고 싶을 정도.
siva>앗, 가르쳐주신 쪽이 화면이 훨 크네요. 감사. ^^
http://raincloud.warnerbros.com/wbmovies/charlie/teaser/teaser_500.asx
이걸로 보세요. 이쪽 게 더 나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