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슬슬 컴퓨터로 음악 듣는 것도 질리고 무엇보다 컴퓨터로 음악을 켜둔 상태로 웹서핑을 하다보면 이래저래 오만 소리와 섞이는 게 싫어서 무언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를 하나 장만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시디와 mp3가 플레이 되는 무언가를 찾아다녔는데 집 근처 대형 가전 매장에 가봐도 이 두 개가 같이 되는 물건이 참으로 없더군요. -_-;
미니 콤포넌트 쪽은 아직까지 카세트 테이프+시디인 것들이 많아서 이걸 사자니 요즘같이 대부분 mp3로 듣는 세상에 과연 집에 있는 시디만 듣거나 혹은 부지런을 떨어서 시디로 구워서 들을 것 같지가 않기에 차라리 집에 있는 아이팟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버렸습니다.

그냥 적당히 음악만 들을 수 있으면 ok였는데 디자인도 깔끔하고 공간도 많이 안 차지하는 데다가 예상 이상으로 음질도 괜찮고 나름 리모콘까지 붙어 있어서 쓸만하네요.
바로 코앞 컴퓨터 스피커에서 얼굴로 쏟아지는 집중 샤워 같은 음악만 듣다가 방 전체로 울리는 음악을 듣고 있자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군요.
오랜만에 i-Tunes을 쓰려니 이건 역시 불편하긴 합니다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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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1. 하임맘

    저게 스피커얌??
    나는 mp3플레이어 사용도 안해봤다는..- -;

    1. 리츠코

      저게 스피커라우. 컴퓨터로 음악 듣고 하다보면 mp3 플레이어는 잘 안 쓰게 되지. ^^

  2. Tom

    어? 일본은 아직 그런가?
    전에 유진이 방에 놓으려고 소형오디오 고르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mp+cdp 만 있지 카세트 데크가 같이 있는게 거의 없더군. 유진이 틀어주는 노래등 중에 소스가 카세트인 것들이 조금 있었거든. 그런데 국산브랜드는 물론이요 소니 같은 일본 브랜드도 마찬가지더라고.

    결국 맨처음에는 포터블 타입 고르다가 포기하고 cdp+mp3+카세트데크가 들어있는 소형 미니콤포를 샀다네. 그나마도 소니에서 달랑 한 모델.

    1. 리츠코

      아무래도 오디오는 한국 들어가서 사는 게 나을 것 같더군요. -_-; 여기는 아직 테이프 듣는 인구가 꽤 있는 모양.
      저희는 떨이로 파격세일하는 만엔짜리 테이프+cdp 미니콤포를 살까 하다가 결국 아이팟 스피커로 전환했어요.

  3. 호오 좀 갖고싶긴 합니다만…….. 방이 비좁아서 사용하긴 무리군요.OTL. …자작이나 하나 해볼까요(중얼중얼)

    1. 리츠코

      음? 크기는 별로 안 크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