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꽤 전부터 대나무숲이 장보러 한번 가보자 했던 신오오쿠보의 한인타운에 다녀왔습니다.
거리 자체는 좀 좁고 깔끔하지 못해서 뭔가 이것저것 보러 다닐 만한 분위기는 아닌 데다가 우산도 없는데 비도 오다 말다 해서 장만 보고 서둘러 돌아왔네요.
길에는 한국 음식점이나 한류 스타 용품 가게들이 많이 보이고 유학생들 서류 관련 대행업체들도 꽤 많았군요.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도 한국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즉석 떡볶이를 시켜봤네요.
둘이 먹기에 크게 부족하지는 않았는데 가격은 1,500엔 정도…;
한국 식재료 파는 곳은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도 크게 나쁘지 않고 이것저것 많아서 꽤 괜찮았습니다. 오랜만에 삼겹살이랑 족발, 식혜를 샀는데 식혜는 한 캔에 70엔 정도, 나머지들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가격이 아주 심하게 비싸지는 않더군요.
오랜만에 차게 식힌 식혜를 들이키니 콜라와는 비교도 안되게 속이 시원해지네요.
Responses
‘굉장한 진공칩’은 새로 나와서 요즘 광고를 막 해대는(그래 봤자, 티비를 거의 안 봐서…-_-)감자칩인걸. 양이 너무 적어서 허탈하지만 맛있지 않으우?
양은 적었는데 맛은 괜찮았음. 많이 느끼하지도 않고 뒷맛도 깔끔하고. 단 가격이 좀…
호주에서, 짜장면이 너무 먹고싶어서, 짜장을 날로 사다가, 라면하나 면만 끓여서 섞어먹던 ‘눈물겨운 기억’이 되살아나서.. 잠시 묵념 ㅠ.ㅠ
(그래도 맛나게 먹었다지… 짜장은 그냥 섞는게 아니라 볶아야 한다는 것도 모른채)
춘장에 면을 비벼 먹었었나보군…; 음 그러고보니 여기도 짜장면이 없는데 춘장 하나 사다가 해먹어봐야겠다.
1500엔….;; 엄청난 가격이군요 -_-;;;
그나저나 정말 후광이 비추는군요……..
떡볶이도 여기 오면 ‘외국 요리’거든요…
식혜 좋아햐? 몇 개라도 감자칩이랑 보내줄게..^^
(자질한 거 그 때 그 때 말해~ 바로 옆이 우체국이라니까~)
식혜는 무게도 나가서 여기서 사먹는 게 훨씬 싸다우. ^^ 감자칩도 뭐 여기 종류가 워낙 많고. 나중에 필요한 게 생기면 그때 부탁해~ ^^
저 진공칩은 한번도 본적 없는 과자.. 인데요..;;
한국에서 안 팔려서 여기로 대량 흘러들어온 거 아닐까 -_-;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저렇게 보였을꼬 ㅠㅠ
식혜 뒤에 후광이 보여요(…)
가,감자칩에서 후광이!!!
이름 때문에 왠지 사람들이 한번씩 집을 것 같은 오오라가 보이더군요…
저 칩 정말 굉장한 이름이네요.
너무 강렬해서 하나 집어왔군요. –;
맛은 뭐..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보통 감자칩이 아니라 좀 두꺼운데 좀 덜 느끼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