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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다니고 사람 만날 일 거의 없으니 파운데이션까지 바를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나갈 때 하다못해 자외선 차단제라도 좀 발라야 할 것 같고 이런저런 톤업 크림을 써보고 있던 차에 엄청 혹하게 광고를 하는 게 눈에 띄어서.

이 브랜드는 예전에 가끔 잘 썼던 기억이 있어서여기에서 산 뱀프 레드 립이 샤넬 다음으로 유일하게 어울리는 레드 립이었음;; 후기를 검색해보니 의외로 내돈내산 후기들도 나쁘지 않아 테스트 삼아 사봤다.

상품 설명은 쿠션 파운데이션이라고 돼 있지만 ‘톤업 크림’의 쿠션 버전이라는 말이 더 맞을 듯. 처음 얼굴에 바르면 엄청나게 하얘서 당황스러운데 설명에 있는대로 5분 정도 지나면 내 피부 톤과 맞게 스륵 밝아져서 신기했다.

자외선 차단 지수도 높아서 외출용으로 이거 하나만 쓰려고 샀는데 꽤 성공한 구매였던 아이템.

커버력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되고 그럼에도 바르면 적당히 피부 좋아 보이는 느낌이 마음에 들었다. 평소에 풀메이크업 하는 사람이라면 별로 필요없을 듯;;

그리고 얼마 전에 타임라인에서 어느 분이 ‘백설’ 이야기를 해서 이건 또 뭔가 하고 찾아보니 얘는 이 라인의 겨울 한정 버전이라고. ‘겨울’ 한정이라고 하니 왠지 이걸 사서 지금 써야 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에 주문.

얘는 딱 봐도 그냥 하얗더라…

보이는 것도 하얗고 발라도 도화보다 좀더 하얗게 발리는데 역시나 시간이 좀 지나면 얼굴색과 비슷해지고 좀더 말간 느낌이 났다.

일단 쓰던 도화는 넣어놓고 백설을 먼저 쓰고 있는데(겨울용이라고 하니까) 시간이 좀 지나니 이쪽이 덜 번들거려서 더 마음에 든다. 시즌에 상관없이 그냥 쭉 내줘도 좋을 것 같은데. 🤔

당분간은 이 두 가지에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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