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day by day

  • 얼마 전에 냉장고에서 소리가 나서 AS를 불렀더니 컴프레서가 고장났다고 해서 아예 교체했는데, 그러고 며칠 전부터 냉동실을 열 때마다 마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그 시점에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했는데 그냥 지나치다가 그저께쯤 문득 요며칠 냉장고에서 꺼낸 음료수도 어째 쨍하게 시원하지 않고 냉동실도 미지근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제서야 냉동실에 둔 다진 마늘을 확인해보니, 다 녹아 있었다;;…

  • 나는 우리집에 사람 오는 걸 좋아해서 지인들을 자주 집으로 부르는 편인데 옆사람은 또 그렇지 않아서 매번 나만 사람을 부르는 것 같아 좀 그랬는데 웬일로 대학 (애니메이션) 동아리 후배들을 부르고 싶다길래 얼마든지 그러라고 했고. 어제 여섯 명쯤 모였는데 애니메이션 오프닝엔딩 모음(6시간 분량의 옆사람 소장본)을 틀어놓고 간간히 화면에 나오는 애니 제목 맞추며 잡담하는 건 저쪽이나 내쪽이나 비슷해서…

  • 처음으로 학부모 시험 감독을 신청해서 들어갔는데. 일단 45분 동안 아무 것도 안 하고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게 엄청 지루한 데다가 요즘 교실은 실내 온도가 따뜻해서 자칫하면 졸리기까지… 린양 학교는 학생수가 많다보니 교실이 그야말로 꽉 차있었는데 발육이 좋은 아이들은 성인 같아서 선생님이 교복 입고 앉아계시는 줄 알았다. 초등학교 때 알던 몇몇 동네 아이들은 이름표 없으면…

  • [명작다큐] 속수무책으로 밀려버린 전선. 최후의 방어선 낙동강을 사수하라. 세계 100대 다큐멘터리 선정 “한국전쟁 10부작” | https://t.co/jffc5k0pEy 언론의 오보로 사태가 더 심각해졌다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뭐 놀랄 것도 없고 그저 언론이 언론 꼴이 아니었던 건 생각보다 오래됐구나 싶고. October 01, 2022 at 03:08PM 애 어릴 때 친정엄마한테 지인 중에 애가 자면서 무심코 툭 내린 발 끝에…

  • 흔히 말하는 대표 이모님(…) 중 식기세척기만 아직 안 들였는데 이유는 인테리어 할 때 식기세척기 자리를 감안 안 해서 빌트인으로 넣을 방법이 도무지 없어서. 세 식구 설거지 거리가 감당 못할 정도는 아닌 데다 우리집은 식사 후에는 옆사람이 식기를 거둔 후 브러쉬로 음식물 찌꺼기는 우선 정리하는 초벌 설거지를 끝낸 후에 두기 때문에 나는 그야말로 인간 식기세척기처럼 세제로…

  • 미제 아줌마가 아니라 일제 아저씨(…)들 덕에 소소한 것들을 끊이지 않게 손에 넣고 있다. 목이 깔깔할 때마다 하나씩 먹으면 좋길래 타블렛형 용각산, 소소히 뻐근한 곳에 붙이기 편해서 샤론 파스. 예전 같으면 애니 굿즈에 눈이 더 갔을텐데 서서히 품목들도 변해가고… 오랜만에 올라온 타입 아저씨도 반가웠고 먼 길 오자마자(판교 IDC 화재 전화 받고) 다시 뒤돌아 나가야했던 개굴님도 빠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