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day by day

  • 딸내미에게 받은 꽃다발이 너무 예뻐서 기록. 10주년이 지난 지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세어보니 어느새 17번째라 깜짝 놀랐다. 언제나 바라는 건 지금처럼 27번째에도 어느새? 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한결같이 우리 세 가족 모두 평온하길. 이번주에 사둔 꽃과 섞어 꽂으니 원래 한 다발이었던 마냥 풍성하게 어우러져서 보고 있으니 흐뭇하다.

  • 갑자기 기분전환이 하고 싶어져서 머리 색을 좀 밝게 바꿔봤는데, 염색 끝나고 머리해준 분 말이 밝은 색이라 염색약이 좀 독했을 텐데 끝나고 나도 머리카락 끝까지 상태가 굉장히 좋다며 ‘관리 잘 하셨나봐요’ 라는 말을 (이 미용실 10년째 다니고 처음) 들었다. 원래 밤 늦은 시간에 감고 말리지도 않은 채로 그냥 잤는데 운동 시작한 후로 낮에 운동하고 나면 씻으니…

  • 얼마전에 욕실세제 보관하던 랙을 치우고 압축봉을 달았는데 변기 옆면이 아래로 좁아지는 구조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버티지 못하고 한번씩 툭툭 떨어지기 시작했다.(이 방법은 변기 위쪽 평평한 옆면에 쓰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우리집은 그쪽 폭이 너무 좁아서 압축봉이 안 걸림;;) 뭐 다른 방법이 없으려나 하다가 마침 인스타에 이렇게 수납한 게 보이길래 다시 도전. 압축봉보다는 안정적으로 보이는데 저…

  • [비긴어게인] 박정현의 ′하비샴의 왈츠′♪ https://t.co/VEeUo4dzQB 어제 킬링 보이스 박정현 영상에 하비샴의 왈츠가 오랜만에 너무 좋아서 오늘 외출하면서 들으며 걸었는데 정신없이 쨍한 가을 날씨에 이 노래가 의외로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지나치게 좋은 날씨도 어떤 면에서는 광기지. September 01, 2022 at 08:14PM 어제 상담에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 부조리하게 돌아가는 사회에 막막하고 우울해진다는 말을 했더니 내가 그곳에서…

  • 평소에는 그냥 쭉 당겨서 찍찍이로 붙이는 스트랩을 쓰고 있는데(험하게 써서 액정 보호되는 케이스도 필수. 평소에 항상 차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부딪히는 곳이 많은지 얼마 전에 보호 액정 하나 깨먹었다) 가끔 외출할 때는 옷에 좀 맞추고 싶어서 가죽 스트랩을 알아봤다. 자본주의 사회가 언제나 그렇듯이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만원대~십만원대까지 각양각색이었는데 처음 사는 거니 대충 싼 걸로 좀 쓰면서…

  • 우리집은 뭘 먹든 마지막에는 서로 양보(…)하느라 이렇게 하나만 달랑 남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매우 아름다운(?) 마음이지만 주부 입장에서는 대단히 번거롭다. 빨리 접시를 비워야 정리를 하지! 요즘은 이렇게 하나 남은 걸 보면 재촉하면서 하는 말이, “막타는 누가 칠래?” 그리고 저 접시의 막타는 강제로 옆사람의 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