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day by day

  • 애플 워치의 활동앱 중에 하루에 12시간 동안 1시간마다 적어도 1분씩 일어나서 움직이라고 알람을 보내는 기능이 있는데 낮에 앉아서 컴퓨터 하다보면 시간도 훌렁 가고 관절에도 안 좋을 것 같아 겸사겸사 알람을 켜놨다. 좋은 기능이긴 하지만 알람 문구를 볼 때마다 기계에게 명령받는 기분이라 좀 복잡했는데… 오늘 간단히 받을 것 받으러 애니동 모임에 가니 애플 워치를 가진 사람이…

  • 요즘 시계에 다시 관심이 생겨서 예물로 했던 시계를 꺼내(내 인생에 다시는 그 돈 내고 안 살 비싼 물건인데 서랍에 처박아두니 아깝기도 해서) 약도 갈고 가끔 차고 다녔다. 쓰다보니 예쁘긴 한데 평소 내가 입는 옷이랑 어째 잘 안 어울리는 경우가 많아서 좀 스포티한 시계를 하나 더 살까? 하고 만만한 베이비 지샥에서 둘러보다가 여기부터 그 몹쓸 ‘그럴…

  • 운동 시작하고 몸무게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 거울로 봐서는 늘어난 수치만큼 불어난 느낌은 안 들고, 그럼에도 체중계 숫자는 영 신경 쓰여서 좀 구체적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에 (싼 맛에) 샤오미 체지방 체중계를 들였다. 어느 정도 정확한지 후기들을 검색해보니 역시나 크게 전문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수치 변화를 체크하는 용도로는 쓸 만한 모양. 오늘 아침에 올라가보니 의외로 점수가…

  • 더워지니 가죽 소파에 앉을 때마다 쩍쩍 들러붙는 게 싫어서 안 쓰는 여름 이불을 꺼내 커버처럼 둘러놨더니 갑자기 식구들의 소파 접근도가 올라갔다.(…) 한 철 그 상태로 넘기려고 했는데 이불이 얇아 자꾸 흐트러지는 게 귀찮아 결국은 소파용 인견 패드 구매. 등받이 쪽에 두른 건 기억도 안 나는 예전에 사서 굴러다니던 블랭킷인데 나름 여름 컬러라 제 자리를 찾았다.…

  • 옆사람 근무하는 문간방은 실외기를 둘 수 없는 위치라 에어컨 설치 불가. 작년 여름까지는 거실에서 근무했는데 올 여름은 어떻게 넘길 것인가, 심하다 싶으면 창문형 에어컨이라도 설치할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간단한 방법을 찾아서 적당히 버티고 있다. 옆사람이 며칠 전 컬리 배송 정리하고 남은 아이스팩을 빤히 보더니 ‘이거 방에 두면 좀 시원하지 않을까?’ 하길래 밑져봐야 본전인데 한번 갖다둬 보라고…

  • 언제부터인가 길이가 짧은 크롭 기장 상의가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도무지 끝날 기색이 안 보인다. 올해 산 여름 상의 중 1/3은 길이 때문에 사자마자 린양에게 넘겼는데, 린양이 입으면 당연히 너무 예쁘게 잘 어울린다. 그러고보니 요즘 아이들 신체 비율이 허리가 짧고 다리가 길어서 이 크롭 유행도 시작된 게 아닐까 싶긴 한데… 아무튼 20세기 비율의 몸인 나는 요근래 쇼핑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