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요즘 시계에 다시 관심이 생겨서 예물로 했던 시계를 꺼내(내 인생에 다시는 그 돈 내고 안 살 비싼 물건인데 서랍에 처박아두니 아깝기도 해서) 약도 갈고 가끔 차고 다녔다.
쓰다보니 예쁘긴 한데 평소 내가 입는 옷이랑 어째 잘 안 어울리는 경우가 많아서 좀 스포티한 시계를 하나 더 살까? 하고 만만한 베이비 지샥에서 둘러보다가 여기부터 그 몹쓸 ‘그럴 거면 여기서 조금만 더 보태면’ 병이 도졌다.(…)

베이비 지샥에서도 예쁜 건 가격이 꽤 되고, 그럴 거면 차라리 스마트 워치 쪽으로 볼까? 하며 샤오미 워치를 보다가 이 가격이면 차라리 아이폰과 맞춰서 애플워치가 낫지 않나?

그리고 그 결과는…

쿠팡에서 할인가+카드 할인까지 받으니 가격이 제법 내려가더라.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새 맥북에 애플 워치까지 모든 것을 갖추었도다.

에라 나도 모르겠다.

미밴드보다 크기가 커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액정이 사각이라 그런가, 손목에 딱 붙어서 의외로 훨씬 덜 불편하다.
워치 페이스는 앱 자체에 들어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해서 굳이 커스텀을 찾을 필요는 없을 듯.(이제 이런 것도 구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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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responses

  1. H. Son

    난 미밴드를 열심히 쓰는 중이긴 한데.
    그렇게 시계 좋아하던 내가 이젠 시계가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고..

    1. Ritz

      나도 미밴드 쓰면서 시계 안 쓴지 한참 됐는데 여자들은 시계가 액세서리 역할도 하니까 여름에 팔이 많이 드러나니 갑자기 예쁜 시계가 훅 땡기더라고. : )

  2. 선생님 애플 TV라는 물건이 있는데 말이죠(…)

    1. Ritz

      안 사요, 안 사.(…)

  3. TOM

    최종이라니, 방심하지 말게.
    애플은 당신의 지갑을 털기 위해 지금도 음모를 꾸미고 있을 것일세.

    1. Ritz

      생각해보니 에어팟도 쓰고 있는데 이제 남은 게 별로 없지 않을까요. 애플이 백색 가전에 뛰어든다면 모르겠지만….;

      1. TOM

        그러한 방심 때문에 지갑이 털리는 것이지.
        어쨌거나 이제 알리를 열고 줄질을 할 때 아니겠는가? 배송이 무척 느리니 서둘러야… ㅋㅋㅋㅋ

        1. Ritz

          이미 줄을 두 개나 산 걸 어떻게 알고…

          1. Tom

            한달에 두개씩 사야지.

            1. Ritz

              아, 씁… 안그래도 오늘 하나 더 샀는데 어디 감시 카메라라도 달아두셨나.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니까! orz. (가을쯤에 가죽으로 된 건 하나 더 살 예정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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