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Category: listen,

  • ‪‘눈동자’ 때부터 엄정화가 부르는 이런 느낌의 곡을 좋아하는데 이 곡도 2017년에 발표됐을 때 마음에 들어서 한참을 즐겨 들었었다. 발표 당시에 별로 주목을 못 받았고 가수 본인도 이 곡으로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서 그대로 묻힌 게 아쉬웠는데 요즘 인스타 랜덤 피드에 갑자기 이 곡 이야기가 간간히 보여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얼마 전에 티비 예능에 나왔을 때…

  • 타임라인에서 누군가가 추천하길래 괜찮아 보여 받아놓기만 하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늘 뭐 마땅히 땡기는 음악도 없고 갑자기 생각나서 앱을 켜고 둘러봤는데 플레이 리스트 제목을 보고 무심코 웃고 첫 곡으로 흘러나오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가 정말 너무 피아노 학원에서 지겹게 쳤던 곡이라 또 웃었다.(틀어놓고 있으니 피아노 학원 대기실에 앉아있는 기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피아노 배울 때 치기 전에,…

  • 어제 비긴어게인에서 정승환이 이 곡을 부르는데 가사가 너무 좋아서 원곡을 찾다가 뮤직비디오를 틀었더니 잔잔한 사랑에 대한 내용일 거라는 예상과는 너무 달라서 한참을 넋을 놓고 봤다. 정승환이 노래하는 ‘도망가자’는 손 내민 이와 ‘정말 도망가도 될 것 같은’ 사랑하는 사람의 위로 같다면 선우정아의 원곡은 좀 다른 각도로 가슴을 울리는 결국 도망갈 수 없는, 그 권유만으로 고마운 위로.…

  • 올 여름은 폭염으로 고생할 거라더니 오히려 폭우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작년에 비하면 열대야도 거의 없어서 밤잠 설치는 날은 적지만 습도가 높아서 제습하느라 은근 에어컨 돌릴 일도 많고 마르지 않는 빨래 때문에 베란다에서는 제습기가 맹활약하고 있고, 세탁기의 건조 기능도 풀 가동 중. 어제(8/3)는 저녁 먹고 치운 후 온 식구 거실에 모여있는데 갑자기 전기가 훅 나갔다.…

  • 주말에 타임라인에 갑자기 ‘파바로티와 친구들’ 음반 이야기가 보여서 오랜만에 듣고싶어졌는데 시디 찾기 귀찮아 애플 뮤직에서 검색하니 저작권 문제인지 몇곡이 비어있다. 하필 비어있는 중에 좋아하는 곡이 있어서 결국 먼지 뽀얗게 앉은 시디장을 뒤져서 발굴. 시디를 여니 시디를 샀던 날짜까지 적혀 있었다. 지금처럼 후르륵 검색해서 듣고 싶은 음악은 뭐든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용돈을 모아 심사숙고…

  • 4월 1일에 동숲 섬에 들어가니 벚꽃이 온통 피었다. 해마다 이맘때쯤 양재천이라도 다녀왔지만 올해 벚꽃놀이는 이걸로 대신하기로. 올해의 벚꽃송은 오랜만에 우타다 히카루. 開いたばかりの花が散るのを갓 피어난 꽃이 지는 걸「今年も早いね」と‘올해도 빠르네’라고残念そうに見ていたあなたは아쉬운 듯 보고 있던 당신은とてもきれいだった정말로 아름다웠어.もし今の私を見れたなら만약 지금의 나를 볼 수 있다면どう思うでしょう어떻게 생각할까?あなたなしで生きてる私を당신 없이 살아가는 나를Everybody finds love Everybody finds love In the end In the endあなたが守った街のどこかで今日も響く당신이 지켰던 거리 어디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