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 세계를 혁명할 힘-소녀혁명 우테나

    자막을 만들면서 하나씩 보던 우테나를 지난주에 대나무숲과 앉아서 몰아서 마저 한꺼번에 다 봐버렸습니다.               다 보고 난 감상은, 우테나는 근래 애니에서는 보기 힘든 지극히 유쾌하고 우아한 희극(…)이었습니다. 엔딩까지 포함하자면 단순히 희극이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전체… Continue reading

  • HAPPY VALENTINE

    2월이 시작됐군,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중순입니다. 한국에서 이맘때쯤 뉴스를 보면 ‘발렌타인 데이의 상술’ 운운하는 기사들이 참 많았는데 일본에 와서 보니 한국은 저리가라더군요. -_-; 여기 분위기가 한국과 좀 다르다고 느꼈던 건 한국에서는 기성제품들이 길거리에 마구 넘쳐났던 거 같은데 일본은 도큐핸즈나 로프트… Continue reading

  • 이런저런 이야기

    한국에서도 TV를 열심히 보는 편이 아니었으니 일본에 와서도 TV 시청 시간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더 줄어들지 않았나 싶네요. 가끔 공부하는 셈 치고 그냥 틀어두기는 하는데 그건 본다기 보다는 거의 강제로 ‘귀에 들어오는’ 수준이니… ^^; 일주일 통틀어서 그나마 매주 챙겨보는 건… Continue reading

  • 이야기 파는 남자

    작년에 동생이 보내줘서 읽고 감상을 쓴다쓴다 하다가 미뤄뒀다가 오늘 생각난김에. 요슈타인 가아더의 ‘소피의 세계’나 ‘카드의 비밀’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굉장히 기대 수치가 높았는데 거기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던 작품이었군요. 어릴 적부터 하염없이 머리 속에서 이야기거리가 샘솟는 남자가 어른이 되어서 그 이야기거리들을… Continue reading

  • 우연은 없다

    우연 1. 지난주에 놀러왔던 조카 녀석이 말하길 혹시 지난번에 자신이 한국에 갔을 때 만났던 이さん(권일님)과 박さん(개굴님)이 일본에 왔느냐고 하더군요. 지금 한국에 있는디? 하고는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며칠전에 한국 사람에게 전화가 왔는데 한국어로 말해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さん보다는 박さん 쪽에 가까운… Continue reading

  • 태영 선배의 심정으로…

    지난 주말에는 집에 즐거운 손님들이 왔다 갔습니다. 예전에 말한 요코하마에 사는 친척언니 집 아들래미(저한테는 조카뻘)와 그 여자친구였는데, 이 여자친구는 무려 오죠사마! 다도 경력이 자그마치 10년이라더군요(그러고보니 꽃꽂이도 한다던데…). 학교때 클럽 활동 이후로도 ‘선생님’에게 4년째 사사받고 있다는데 왠지 그 앞에서 차를 내기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