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 어느 산책길

    집앞 꽃집 인스타 스토리에 온라인으로 살까말까 몇번 고민했던 라넌큘러스 이글루퐁퐁이 떴길래 슬쩍 “오늘 뭐 예쁜 꽃 있나요?”라고 디엠을 보냈더니 친절하게도 매장 꽃들을 쫘악 한바퀴 돌아 동영상으로 찍어 보내줬다. 오늘도 예쁜 꽃은 한가득이고(이 집 주인 취향이 은근 내 취향) 요즘 가능하면… Continue reading

    어느 산책길
  • IKEA 온라인 주문

    이케아에서 사고 싶은 수납 선반? 가구?가 있는데 별로 비싼 물건도 아니라 그걸 사러 일부러 거기까지 가기도 귀찮아서 이케아 온라인 몰 배송비를 찾아보니 우리 동네까지는 5천원.(가구도 요즘 배송료 할인 행사 중이긴 하더라) 인터넷에 이케아 용품들 가져다 파는 곳도 찾아보니 배송료가 별로… Continue reading

  •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작년인가, 마침 별로 읽을 것도 없는 타이밍에 난다님이 추천해서 충동구매했던 책. 하루키는 소설은 취향이 아니지만 에세이는 괜찮으니까 싶어 샀는데 그 뒤로 더 땡기는 책들이 생겨서 방치했던 것 같다. 트위터도 끊고 읽을 거리도 없으니 가볍게 보기 좋겠지, 하는 마음에 잡았는데 기대했던… Continue reading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 4월 셋째주

    #1 작년에 링피트를 끝까지 깨고 추가 스테이지까지 좀더 달려서 한 넉달 정도 꾸준히 했는데 길어지니 게임 켜고 준비하는 것도 번거롭고 40분 플레이하면 운동시간 대략 20분 정도 나오는 게 효율도 낮은 기분이라 그 뒤로 두어달은 스테퍼를 매일 20분씩 걸었다. 얘는 20분… Continue reading

  • 오늘의 실시간 수업

    금요일은 린양 실시간 수업이 다른 요일보다 많이 날. 점심 먹으러 나온 린양이 오전의 온라인 수업 이야기를 하는데. #1 1교시에 같은 반 남학생이 ‘실크 파자마’ 차림으로 수업을 듣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서 우리 부부는 ‘그 잠옷을 되게 자랑하고 싶었나보다’ 하며 웃었고 #2… Continue reading

  • 병은 소문내라 했으니…

    새벽 5시쯤 무언가에 마구 쫓기는 꿈을 꾸다가 일어났는데 식은땀이 잔뜩 난 데다가 순간적으로 숨이 제대로 안 쉬어졌다. 이러다 말겠지 하고 좀 기다려보는데 도리어 온몸이 싸늘하게 피가 안 도는 느낌이 들면서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 이러다 사람이 숨을 못 쉬어 죽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