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 바위취

    동네 산책길에 지나면서 언뜻 본 꽃이 한 줄기에서 전부 똑같이 꽃잎 두 장만 남은 채로 피어 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 꽃잎이 3장, 2장이 각각 다른 모양이었다. 신기해서 찾아보니 ‘바위취’라는 꽃이라고. 호이초(虎耳草)·범의귀·왜호이초·등이초(橙耳草)·석하엽(石荷葉)이라고도 한다. 그늘지고 축축한 땅에서 잘 자란다. 전체에 붉은빛을 띤… Continue reading

    바위취
  • 농산물 보관 봉투

    얼마전에 유튜브 섬네일에 포도 포장지에 야채를 넣어두면 길게 보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보고 그냥 지나쳤는데 트위터에 판매하는 곳까지 링크가 보여서 호기심에 결국 구매. 100장 단위로 파는데 봉지는 씻어서 계속 쓸 수 있다고 하니 많다 싶으면 주변에 몇장씩 나눠줘야겠다. 요근래… Continue reading

  • 크라임 씬: 세실 호텔 실종 사건(Crime Scene: The Vanishing at the Cecil Hotel)

    올해 2월쯤이었나 넷플릭스 들어갔다가 메인에 뜨길래 범죄수사 장르 드라마인 줄 알고 클릭했는데 보다보니 다큐멘터리였고 어쩌다보니 옆사람도 같이 보면서 둘이 내내 다큐멘터리에서 유도하는대로(…) CCTV 영상을 보며 상황을 의심했다가 범인을 예측했다가 오락가락 했는데 결론을 보고 나니 마치 뭐에 홀린 기분이 들 정도였다.… Continue reading

    크라임 씬: 세실 호텔 실종 사건(Crime Scene: The Vanishing at the Cecil Hotel)
  •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언뜻 제목만 봐서는 요즘 유행하는 죽어도 떡볶이를 먹어야겠다는 류의 에세이집 느낌이라 정보가 없었다면 먼저 손이 가지는 않았을텐데 마침 네이버에 팔로우 중인 블로그에 정신과 의사분이 추천글을 올려서 읽어보니 정작 책 내용은 글쓴이가 어느날 갑자기 시작된 공황장애를 치료해나간 과정에 대한 이야기.(그러고보니 공황이… Continue reading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 [최인훈] 광장

    대략 30년만에, 미루고 미뤘던 숙제를 끝냈다. 린양 도서관 가는 길에 빌려다달라고 부탁했는데 가져온 책이 하필 연식이 상당해서 왠지 상황에 더 어울렸다. 고1 때 문학 선생님이 2학기 중간고사에 여름방학 숙제로 나왔던 한국 현대문학 작품들에서 주관식 10문제가 나올 건데 책을 읽어야만 알… Continue reading

    [최인훈] 광장
  • 게살 김밥

    예전에 맛남의 광장에서 보고 해먹었던 게살 김밥이 레시피가 간단하길래 반찬 마땅치 않을 때 한번 더 해먹으려고 현대투홈에서 게살을 주문했는데 이번에 온 건 냉장이라(ssg에서 맛남의 광장이랑 콜라보한 게살은 냉동이었음) 유통기한이 별로 길지 않아서 냉장고 문짝에 기한 적어놓고 미루고 미루다 임박해서야 부랴부랴… Continue reading

    게살 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