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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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구의 난(亂)
며칠전에 이상하게 부엌 정리가 땡기더라니 모든 일은 전조가 있나보다. 아마 예전처럼 아래가 어수선한 채였으면 알지도 못하고 지나갔을텐데 하부장들을 다 정리하고 나서 싱크대 아래쪽을 보니 프라이팬 정리대 근처에 살짝씩 물기가 보였다. 처음에는 프라이팬 씻고 제대로 안 닦아서 내려놔서 그런가, 하고 지나쳤는데…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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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호완
쿠팡이츠에 블루리본 맛집 어쩌고 이벤트 중이길래 들어가보니 지난번에는 우리집까지 배달이 안 되던 팀호완이 뜨길래 주문해봤다.(그새 배달 지역이 늘어난 모양) 뭐가 괜찮은지 몰라서 어디 블로그 하나 잡아서 거기서 추천메뉴 적어놓은 걸로 골랐는데 온 걸 보니 대부분 새우. 이 집은 새우가 맛있나…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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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정리 끝
유튜브에서 ‘부엌 수납’, ‘부엌 정리템 추천’ 영상 몇 개를 클릭했더니 내 유튜브 메인 화면이 ‘다이소 수납’부터 ‘이케아 수납’까지 쫙 깔려버렸다. 섬네일 중에 혹하는 걸로 하나둘 보다보니 다시금 슬슬 ‘정리 게이지’가 채워지고… 영상들 보니 대부분 상부장에 그릇을 두고 쓰던데 나는 키가…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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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떡
지난주 맛있는 녀석들에 망개떡이 나오는 걸 보니 갑자기 망개떡이 먹고싶어졌다. 대화방에서 망개떡이 먹고싶다고 했더니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찾아봤는데 쌀가루를 쪄서 치대어 거피 팥소를 넣고 반달이나 사각모양으로 빚어 두 장의 청미래덩굴잎 사이에 넣어 찐 경남 지방의 떡. 경상도 지역에서는 청미래덩굴을…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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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해의 마지막
요즘의 트위터에 크게 돌아다니는 RT 글들을 보고 있자면 모두 짧고 강렬하게 자신의 기분을 표현할 뿐 언어를 풍성하게 유지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어 보여서 한국어는 종국에 ‘시발’과 ‘존나’와 ‘미친’만 남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도 매일 쓰는 말만 쓰고 사니…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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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Jan. Tweets
이 날씨에 거기 누워 있으면 입 돌아가… https://t.co/w5Bzjcj3rQ January 01, 2021 at 05:01PM 별똥별 내린다고 해서 지금부터 한 11시까지 섬 열어둡니다.(도중에 에러만 없으면 계속 열려 있을 듯) 부옥이는 안 보이는 것 같고 저는 열어둔 채로 자리에 있다 없다 할 시간이니… Continue read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