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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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Spray Chrysanthemum), 과꽃(Callistephus)
원래 국화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믹스 상품 색감이 너무 예뻐서 주문하면서 배송료 맞추려고 과꽃을 같이 샀더니 처음부터 한 다발이었던 것처럼 잘 어울렸다. 가장자리는 아직까지 한창인 꽃댕강나무. 찾아보니 슬슬 보름째 되어가는데 아직도 가지 끝마다 새로 싹이 올라오고 색이 어찌나 예쁜지. 근데…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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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기록
올해 3월 중순 정도부터 홈트를 하루에 20분씩으로 시작해서 요가 50분으로 늘렸다가 좀 지나서는 오전에 40분 요가, 오후에 40분 유산소 운동으로, 그리고 한동안 오전 20분 요가, 오후 40분 유산소, 저녁 20분 요가를 했는데 지금은 오전 20분 요가, 오후 유산소 50분 코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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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용의 출현(2022)
웹서핑하다가 쿠팡플레이에 신작 영화가 몇 업데이트 됐다는 기사가 보이길래 와우 회원이어도 어차피 접속만 무료고 보려면 또 돈 내는 거겠지 했더니 웬일로 전부 열려 있었다. 처음 서비스 시작했을 때 한번 접속해보고 처음인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볼만한 게 꽤 늘어있었다.(넷플릭스에 올라오길…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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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명절 꽃은 들판에서 뽑아온(…) 느낌으로. 가끔은 랜덤하게 꽃을 받아보고 싶어져서 어니스트 플라워 정기구독을 2주에 한번씩 받기 시작했는데 무조건 한 가지만 받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중에서 고를 수도 있고 가격도 평소에 내가 골라서 주문한 것보다 싼 편이라 나쁘지 않았다. ‘파머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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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수의
“여러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군주란 자신의 뒤를 이을 자식들을 사랑할 수 없는 법인데, 나라고 내 수의(壽衣)를 사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엘리자베스 1세가 했던 말인데, 영국 여왕의 건강 악화 기사에 술렁이며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생각났다. 왕의 마지막은 참으로…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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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없는 육아를 위해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57587.html 자폐의 역사를 읽으면서 가장 울컥했던 게 저 냉장고 엄마 이야기였다. 나는 애가 과일에 알러지만 올라와도 뱃속에 있을 때 그 복숭아를 먹지 말았어야 했나, 마음이 덜컥 내려 앉는데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낙인으로 얼마나 수많은 엄마들이 순간순간을 돌이키며 후회하고 마음을 부여 잡았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그 긴 인류의 역사 속에서 왜 아버지 쪽에 원인이나 책임은 없을까. 애초에 아이라는 ‘두 사람’이 만든 결실에 대해 왜 한쪽에 책임을 묻거나 원인의 ‘출처’를 찾는단 말인가. 옆사람과 종종 아이란 타고난 기질이 70, 육아가 30이 아닐까 라는 말을 한다.(가끔은 80에 20이라고도 생각하지만) 부모의…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