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하다가 쿠팡플레이에 신작 영화가 몇 업데이트 됐다는 기사가 보이길래 와우 회원이어도 어차피 접속만 무료고 보려면 또 돈 내는 거겠지 했더니 웬일로 전부 열려 있었다.
처음 서비스 시작했을 때 한번 접속해보고 처음인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볼만한 게 꽤 늘어있었다.(넷플릭스에 올라오길 내내 기다리고 있던 굿닥터 시즌 5도 이쪽에는 올라와 있었다. -_-)
신작으로 눈에 띄는 건 ‘비상선언’과 ‘한산’.(한산은 쿠팡에서 투자도 하고 따로 선공개권까지 사왔다는 모양)
명량은 안 봤지만 어차피 모를 내용도 아니라 그냥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는 평이 좋더니 과연 잘 만들었더라.
몸으로 싸우는 장면이 많지 않으니 우락부락한 인상보다는 박해일의 섬세한 느낌의 이순신 장군도 좋았고
한동안 건강이 안 좋아서 활동을 못하셨다고 들은 것 같은데 안성기 배우분이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역시나 너무 멋있게 나이드셔서 연기로 영화 전체에 무게감을 실어주시고.
바다 위 전투 장면은 정말 큰 화면이 아쉬울 만큼 잘 찍었더라. 이쪽은 활 들었는데 저쪽에서 총 쏘는 장면은 좀 심난했지만. -_-;
맨날 글로만 보던 학익진을 영상으로 보니 이게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게 더 놀랍고 저 큰 배들이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고 진을 만드는 걸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저게 되네…’
영화 장르가 얼마든지 열혈과 감동의 폭발(…)로 갈 수 있는데도 전체적으로 절제되고 담백해서 오히려 좋았다.
다음 시리즈의 이순신 장군은 김윤석 배우라는데 그쪽 이순신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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