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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군주란 자신의 뒤를 이을 자식들을 사랑할 수 없는 법인데, 나라고 내 수의(壽衣)를 사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엘리자베스 1세가 했던 말인데, 영국 여왕의 건강 악화 기사에 술렁이며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생각났다. 왕의 마지막은 참으로 고독하겠다.

그래서 엘리자베스 1세는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후계자를 정하지 않았겠지. 후계자를 정하는 순간 ‘여자 밑에서 일하는 게 괴롭다’고 밤이면 밤마다 일기장에 적던 신하들이 그 후계자 밑으로 모여 여왕을 빨리 내리고 싶어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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