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2000.09.07

명절 꽃은 들판에서 뽑아온(…) 느낌으로.

가끔은 랜덤하게 꽃을 받아보고 싶어져서 어니스트 플라워 정기구독을 2주에 한번씩 받기 시작했는데 무조건 한 가지만 받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중에서 고를 수도 있고 가격도 평소에 내가 골라서 주문한 것보다 싼 편이라 나쁘지 않았다.

‘파머스 초이스’는 농장에서 시즌에 맞춰 조합해서 보내주는데 이번에 온 묶음은 분홍 꼬리조팝, 연보라색 쑥부쟁이, 그리고 상품 카드에는 녹색 잎이 레몬트리라고 돼 있는데 내가 아는 레몬트리랑은 생김새가 달라서 아마 다른 잎이지 싶은 녹색 필러 한 종. 지난 주에 산 꽃댕강나무가 제법 오래 가서 이제서야 꽃을 하나둘 피우는 중이라 모두 섞었더니 볼륨이 꽤 풍부해졌다.

한 주는 내가 고르고 한 주는 정기구독으로 받는 식이면 좀더 편하게 고를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추석이 꽤 일러서 여름 날씨 같아 좀 어색하지만.

🌕

모두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길.

2 responses

  1. H. Son

    맛난것 많이 드시오~

    1. Ritz

      추석 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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